취업률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에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특성화고가 주목을 끌고 있다.
특성화고는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이다.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와 달리 특성화고 학생들은 조금 다른 교육을 받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직업기초 능력과 전문적인 기술을 배우는데 이때 전문과목이 아닌 주요 기초 과목(실용수학, 실용국어, 실용영어)이 논란이 되고 있다.
OO공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실용수학, 실용국어, 실용영어 대신 제대로 된 과목들을 배우고 싶다고 호소하고 있다. 학생들은 처음 듣는 과목 이름에 들뜬 마음으로 책을 펴보니 초등학교, 중학교 수준의 '그림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은성기자]
실용수학은 2015년도 개정 교육과정으로 2002년생 직업계열 학생들에게 해당된다.
인문계 학생들이 배우는 수I 두께에 비해 3배 정도 차이가 난다. 종종 자연계열이나 문과 계열 인문계 학생들도 실용수학을 배우지만 적어도 수I은 배우고 난 후 3학년 때 수업에 추가된다. 특성화고의 취지가 취업이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수준이 낮고 취업에 성공한 후에도 승진 시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겐 수능 과목을 세부적으로 교육받지 못해 치명적인 교과가 될 것이라고 OO공고 학생들은 예상하고 있다.
수I을 2학년 때 배우지 않고 바로 실용수학으로 넘어가는 특성화고에 재학하는 학생들이 기본적인 고등수학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 교체에 신중을 기하며 특성화고 측에서는 학생들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1기 김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