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경안고등학교 2학년 12반 학습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중. 고등학교에서는 현재 다양한 진로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은 중.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교에서도 이어지고 있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3일 발표한 ‘2017년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결과 약 60%의 대학생들이 졸업 이후의 진로, 취업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취업결과 절반 정도의 학생들이 대학 전공과 다른 분야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16년 1월 16일에 발표한 ‘대졸 청년의 전공일치 취업 실태 분석’에 따르면 취업자의 30% 정도는 대학에서의 전공을 살리지 못하는 일자리에 취업하고 있으며, 전공 취업을 보다 엄격하게 해석할 경우 취업자의 50% 정도가 대학에서의 전공을 살리지 못하는 일자리에 취업하고 있었다. 또한 인문계열의 경우 대학서열과 무관하게 다른 계열에 비해 전공 불일치 비율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전공과 취업의 불일치로 인한 직업 불만족은 청년 실업의 이유로도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중. 고등학교의 진로교육이 의미가 있는가에 대한 논의 또한 필요해 보인다. 진로교육을 꾸준히 받고 진로를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사회적 여건, 일자리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전공과는 다른 일자리를 선택하게 되는 상황에서 현재 진로교육이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 시행에 앞서 근본적으로 직업 선택 환경 개선. 취업난 해소 등의 사회적 여건들의 개선이 필요 되어 질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에서는 2015년「사회수요 맞춤형 고등교육 인재양성 방안」과 PRIME 사업 계획을 발표하여 대학교육과 사회수요 간의 미스매치 해소를 통해 전공과 취업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사회의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 대학 학사구조 개편 등은 인문. 예체능 계열 학생들의 진로실현 어려움과 학생들이 스스로 의미 있는 진로를 찾기보다는 사회의 수요에 맞는 진로를 찾는 등의 문제 등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의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의미 있는 진로를 선택하고 실현해나갈 수 있는 환경 마련 또한 필요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변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