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도현 대학생기자]
오는 1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소년대로’가 진행된다. 조하나, 윤구, 최호영, 조혜안 등 오직 2주 간 만날 수 있는 공연은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스토리로 지루할 틈 없이 100분간 진행된다.
<소년대로>는 청소년과 성인의 경계에 선 보호종결아동, 가정 밖 청소년들의 아픔과 홀로서기를 그린 이야기이다. 망망대해 같은 큰 대로에 서서 어디로 갈지 모르고 무작정 거리를 떠도는 이 작품 속 아이들은 어느 날, 조난당한 길고양이 포우를 두고 서로 간 생각이 갈리고 다툼이 생겨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현재의 행복을 잠시 미루거나 하고 싶은 건 참아야 한다는 의견과, 보다 확실한 지금 여기의 행복을 만들기 위하여 길고양이 포우와 함께 공존하고 싶다는 의견이 충돌하게 되고. 세상에 나와 곧바로 자립해야만 하는 숙제를 떠안은 아이들은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고 무슨 질문을 남기게 될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 <소년대로>를 제작한 극단 비밀기지는 우리만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했던 우리에게는 새로운 통로가 필요했고, 특별한 공간에 들어가 우리의 연극을 탐험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비밀'과 '기지' 두 단어를 풀이하면 '다른 사람이 모르는 비밀', '활동의 거점이 되는 장소'라는 뜻이 된다.
한 부모는 “아이와 함께 보러 왔는데, 보호종결아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과도 비슷한 내용이 많아 더 집중해서 보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대한민국청소년기지단 문화부=6기 대학생기자 박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