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원장 신인섭)이 최근 모빌리티인문학 총서 ‘투 유 당신의 방향: 모빌리티 권리와 공동체 윤리’를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적은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과 아르코미술관이 공동 기획해 지난해 2월부터 두 달간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한 ‘투 유: 당신의 방향’ 전시회 및 국내 학술대회 성과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투 유: 당신의 방향에서는 기술 물신주의로 무장한 모빌리티 자본의 실체와 불평등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작가들은 장애인, 중고차 시장, 배달 노동, 혐오시설 등 사회적으로 이동권 충돌이 첨예한 주제를 선정하고 미미 셸러 교수(미국 우스터폴리테크닉대학)의 ‘동등한 이동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예술적으로 증명했다.
투 유 당신의 방향 서적에서는 장애인 접근성과 모빌리티 자본의 불평등, 게임의 물리적 토대와 접근성 그리고 아파트 개발로 밀려난 혐오시설을 중심으로 모빌리티가 얼마나 많은 불평등과 불공정을 은폐하는지 고찰한다. 모빌리티가 모두의 권리이자 공동체의 윤리라는 점을 검토한 이 책은 우리 사회에 가득한 미세한 진동들을 엿볼 기회를 제공한다.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이 발간하는 ‘모빌리티인문학 총서’는 연구총서(아상블라주), 번역총서(인터커넥트), 교양총서(앙가주망)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출간한 ‘투 유 당신의 방향: 모빌리티 권리와 공동체 윤리’는 열네 번째 교양총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디지털이슈팀=박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