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서울시 목동 레터링 케이크 카페 ‘예쁘당케이크’ ,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개성이 곧 힘인 MZ세대, 다이어리 꾸미기와 휴대폰 케이스 꾸미기를 따라 ‘케이크 꾸미기’ 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많은 베이커리와 디저트 전문점은 기존의 생크림 케이크 위에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녹인 초콜릿으로 쓰고 다양한 색깔의 생크림과 스프링클, 초콜릿 가루처럼 알록달록한 토핑 등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케이크를 만드는 ‘레터링 케이크’ 메뉴를 출시했다.
아예 레터링 케이크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가게도 생겨나고 있다. 케이크의 시트부터 크림의 색깔, 꾸밀 재료까지 온전히 원하는 대로 커스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레터링 케이크 전문 매장이 계속해서 전국 곳곳에 증가하는 추세이다.
사람들이 이토록 레터링 케이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까닭은, ‘세상에 하나뿐인 케이크’ 라는 수식어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특별한 기념일을 더욱 빛나도록 하기 위해, 입학과 졸업 같은 경사를 관련된 문구가 들어간 케이크와 함께 축하하기 위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짐을 이용하여 홈파티를 하기 위해 레터링 케이크를 구매하곤 한다. 케이크를 받을 사람의 취향을 고려하여 디자인을 셀렉해 가게에 주문을 넣으면 해당 가게는 고객의 요청대로 정성을 담은 특별한 케이크를 제작해 고객의 품에 안겨준다.
레터링 케이크를 제작하는 가게와 레터링 케이크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은 ‘나만의 특별한 케이크를 받고 싶을 때’ , ‘조각 케이크는 아쉽고 홀 케이크는 부담스러울 때’ 주문하면 좋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케이크보다 조금 작지만 조각 케이크보다는 큰 레터링 케이크의 사이즈가 또 하나의 장점이 되는 것이다.
K-pop 아이돌들의 생일이나 기념일에도 해당 회사나 팬덤에서 자체 제작한 레터링 케이크를 선물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레터링 케이크의 유행은 더욱 길어지고 있다.
약간의 손재주가 있다면 간단한 디자인의 레터링 케이크를 직접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레터링 케이크 전문점들은 보다 쉽게 사람들이 레터링 케이크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직접 원데이 클래스를 열기도 한다.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케이크에 완벽히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에 이 클래스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추억하기 위해 레터링 케이크를 주문제작하는 것도,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2기 최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