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외고, 벚꽃 축제가 열리다
지난 4월 11일 월요일, 경기외국어고등학교에서는 벚꽃 축제가 열렸다. 경기외국어고등학교는 운동장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나무가 벚꽃나무이기 때문에, 벚꽃이 피는 계절인 봄에 볼 수 있는 그 풍경은 여의도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벚꽃이 만개한 풍경이다. 기숙학교의 특성상 스트레스 해소도 학교 내에서 해야 했기 때문에 학생들은 시험이 일주일 남은 상태에서 공부 하던 스트레스를 벚꽃을 보며, 화창한 하늘 아래 트랙을 돌고, 친구들과 추억이 될 사진을 찍으며 해소하고 있었다. 그 날은 특별하게 급식도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 잔디에 앉아 여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점심시간도 늘려주었고, 도시락도 준비해주었다. 학생들은 마치 어린 시절 유치원에서 소풍을 갔던 것 같다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고, 일년에 한 번 밖에 없는 도시락 급식을 기대했다. 반끼리 동그랗게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며 도시락을 나눠 먹었고, 방송부는 벚꽃축제의 하이라이트였던 사연 소개 및 노래 선곡을 해주었다. 다양한 사연이 소개되었는데 각 반 담임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올리는 사연도 있었고, 벚꽃과 함께 사랑이 피는 듯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사연도 많았다. 사연의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함께 좋아해주고, 설레는 마음을 가졌다. 그 동안 학생들은 맛있는 도시락을 모두 먹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었다. 동아리들도 동아리원들과의 추억을 쌓기 위해 모여서 사진을 찍기도 했고, 짝선배 짝후배와, 직속 선후배와 사진을 찍기도 했다.
벚꽃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학생들은 봄의 분위기에 심취해있는 듯 했다. 남녀 할 것 없이 셀카를 찍고, 어린아이처럼 운동장을 뛰어다녔다. 이번 벚꽃 축제로 학생들에게 쌓였던 공부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었으면 하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남겼기를 바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민재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이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