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아이러니

by 4기유승균기자 posted Feb 24, 2016 Views 259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약국이 모두 문을 닫은 늦은 새벽, 갑작스레 감기기운이 찾아든다던가 복통이 오더라도 쉽게 약품을 구할 수 없었다. 하지만 2012년 부터는 편의점에 의약품 코너가 생겨 24시간동안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쉽게 이 약품들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3년동안 편의점에서 의약품이 판매되며, 감기가 유행 할 때, 독감이 유행 할 때, 여러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어왔다.


KakaoTalk_20160221_203551014.jpg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안전상비의약품#

 이 제도가 시행된지 3년, 다시 편의점 의약품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것은 약품 판매과정에 있는 문제때문이다. 첫번째 문제는 의약품을 판매할때는 의약품에 대해 편의점 직원이 직접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편의점 직원이 전문적으로 의약품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편의점 직원이 의약품 설명을 한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다루는 의약품은 소화불량,두통, 감기 등 간단한 증상에 관한 약이 대부분이다. 사실 이런 약품들은 편의점에서 단기간의 교육만 받아도 충분히 편의점 직원이 설명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제도가 여전히 있어 편의점 알바생들은 약품에 관한 질문을 받더라도, 뒷면에 있는 설명을 읽어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KakaoTalk_20160221_203550251.jpg

#모 제약회사 제품의 뒷면#

 하지만 의약품 뒷면에 있는 설명을 읽더라도 문제가 여전하다. 가독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다. 앞면에 적혀져 있는 설명만으로는 정확한 약의 효능을 알기 어렵고, 뒷면에 적혀진 내용은 설명이 상당히 조잡하고, 작은글씨로 되어 있어 연로하신분들은 약의 효능을 제대로 알기조차 힘드실 수 있다.

 편의점 의약품의 판매방식에는 또다른 문제가 존재한다. 만 12세 미만의 아이들은 의약품을 구매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린이 전용 의약품을 가져다 놓고도, 그것을 어린이가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은 상당히 모순적일 수 있다. 어린이또한  성인의 중재를 통해 의약품을 구매 할 수 있도록 한다던가, 몇가지 의약품에 한해서는 구매를 허가해주어야 할 것이다.

 3곳의 편의점을 방문해 각 시간대별로 6분의 직원분을 만나 몇가지 질문을 해 보았다. 그 6분께서 공통적으로 말씀해 주신 것은 편의점 의약품 판매에 이러한 제도가 판매에 불편을 준다고 말씀하셨다. 의약품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몇몇 손님분들은 의약품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기도 하고, 어린이가 심부름으로 약품을 구매하려 오는 등 여러 곤란한 상황이 생긴다고 해주셨다. 이러한 제도들이 안전장치의 역할을 해주긴 하지만, 그 안전장치가 대체 될 수 있다하면, 특히 그 안전장치가 오히려 불편함을 준다면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편의점 직원들에게 의약품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거나 메뉴얼을 제작하는 등의 대책을 통해 불편한 안전장치를 걷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3기 유승균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조해원기자 2016.02.24 23:45
    의약품 판매시 전문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시급한 해결책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 ?
    3기 2016.02.25 01:27
    과연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팔아도 되는가에서 부터 의문이 생기네요. 약국을 이용하기 힘든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편의점에서 약을 사다 복용한다면 좀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테니.. 걱정이 되는 문제네요.
  • ?
    4기 조은아 기자 2016.02.25 10:20
    약국이 문을 닫았는데 약이 급하게 필요할 때 유용할 것 같아요. 그러나 모든 일에는 장단점과 문제점이 있으니 해결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겟어요!
  • ?
    3기최호진기자 2016.02.25 16:21
    항상 편리하게만 생각하고 이용하였는데 이런 문제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해보지 못했네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2.25 17:17
    약국이 닫았을 때 약이 필요하다면 편의점에서 상비약을 준비해놓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약 뒤에 설명서만 보고 구입했을 때는 문제점이 많이 생길 수 있으니 편의점에 이런 의약품에 대해 잘 숙지해놓은 사람만이 약을 팔 수 있다는 등 편의점 안에서도 작은 규정을 만들어놔야 될것 같아요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
    3기김윤정기자 2016.02.25 17:57
    편의점 직원은 대다수가 아르바이트생일텐데, 그 분야의 전문지식까지 요구하다니. 약은 약국에서만 판매하는게 옳은것같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김지율기자 2016.02.25 18:53
    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약국에 가거나 인터넷으로 미리 알아보고 와서 사는 것이 맞는 것 같네요. 편의점 알바생에게 그런 전문지식을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고 봅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목예랑기자 2016.02.25 19:24
    자신에게 맞지 않는 약을 복용했을 때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는데 약국에서만 약을 파는게 맞다고 생각되네요.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3기전재영기자 2016.02.29 22:39
    저는 약국이 문을 닫았을 때를 대비해서 편의점 한편에 비상약을 마련해 놓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대신 손이 많이 가더라도 의약품의 사용설명을 자세하게 써서 붙여놓던지, 편의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자세하게 교육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2881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8262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99743
인공지능의 발전, 사회에 '득'일까 '독'일까 8 file 2016.03.19 김나연 27852
청소년들의 음주 문제 '심각' 5 file 2016.03.19 한지수 22921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43481
이집트 대통령 17년만에 방한 2 file 2016.03.18 이아로 20047
여성가족부, 제1기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출범 4 file 2016.03.18 장태화 22155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보호, 무엇이 우선인가 3 file 2016.03.18 박가영 20989
천안시, 선거구 획정안에 ‘게리맨더링’ 의혹 2 file 2016.03.17 이우철 22298
국경일 태극기 게양실태가 심각하다 5 file 2016.03.17 신수빈 29440
이세돌, 4국 백 불계로 대승... ... 하지만 대두되는 AI 윤리 관련문제 11 file 2016.03.13 박정호 23113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Alpa Go) 9 file 2016.03.13 서지민 22066
콘서트 티켓 한 장이면 "100만원" 벌기는 식은 죽 먹기? 8 file 2016.03.13 이소연 26717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 2 file 2016.03.13 백승연 19936
늘어나는 아동학대... 4년 새 2배 늘어 7 file 2016.03.13 남경민 27419
일본 「억지 독도의 날」 주장 범국민 규탄결의대회, 포항에서 열리다! 3 file 2016.03.12 권주홍 22969
총선 투표율, 이대로 안녕한가? 3 file 2016.03.12 고건 21168
서울대 치대, 전원등록포기? 4 2016.03.08 임은석 23595
박근혜 대통령,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3 file 2016.03.07 구성모 19631
증가하는 1월 졸업식의 필요성 6 file 2016.03.06 3기윤종서기자 22163
"함께 손잡고 정의를 되찾자" 삼일절 맞아 서울서 한일합의 무효집회 열려 6 file 2016.03.02 박채원 23203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22623
자유학기제, 과연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일까? 7 file 2016.03.01 이유진 27849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8 2016.02.29 송채연 40170
우리의 교과서에 '위안부'가 사라진다 18 2016.02.28 하지희 24251
닭 쫓던 개 신세 된 한국, 외교 실리 전혀 못 찾아 4 file 2016.02.28 이민구 19750
[취재&인터뷰] 청소년, 정부에 시위로 맞서다. 16 file 2016.02.28 3기박준수기자 21326
4차 민중총궐기, 서울광장에서 진행 5 file 2016.02.27 황지연 19868
고려대, 대학생들의 대자보가 시작되다 6 file 2016.02.27 황지연 22478
그야말로 혼용무도 삼권분립은 어디로? 6 file 2016.02.27 이민구 18149
국제유가 WTI 2.9% 상승, 그 원인과 영향 4 2016.02.26 송채연 27572
日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6 2016.02.26 송채연 23367
간통죄 폐지 이후 1년, 달라진 것은? 8 file 2016.02.25 한서경 20389
엑소 콘서트 티켓팅, 과한 열기로 사기 속출 19 file 2016.02.25 김민정 25854
날개 꺾인 나비들의 몸부림, 그리고 두 국가의 외면 7 file 2016.02.25 최은지 21611
잃어버린 양심- ‘노-쇼(No-show·예약 부도)’ 8 file 2016.02.25 임선경 22108
4흘째 이어지는 필리버스터,,지금 국회 상황은? 10 file 2016.02.25 최다혜 20824
사라진 여당 추천위원들… 이대로 세월호 특조위 무력화 되나 9 file 2016.02.25 유진 20605
프랑스어 철자법 간소화, 논란 이어져 12 file 2016.02.25 정가영 26366
개학이 두려운 학생들-'새 학기 증후군' 13 file 2016.02.25 김지율 22250
흡연부스, 개선이 필요 합니다. 17 file 2016.02.25 최호진 33655
안산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 이대로 괜찮은가? 11 file 2016.02.25 서예은 23880
1219차 수요집회 열려…청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은? 10 file 2016.02.25 박채원 22398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의 반란 7 file 2016.02.25 황지연 25249
'잊혀질까 봐,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봐...' 나비의 1219번째 날갯짓 10 file 2016.02.24 김민지 26860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 줄줄 새는 혈세 7 file 2016.02.24 정현호 23199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아이러니 9 file 2016.02.24 유승균 25914
갑을관계 속 청소년 알바생들 9 file 2016.02.24 이현 20495
對(대하다)北제재 아닌 對(대화하다)北을 향한 길 7 file 2016.02.24 김선아 26949
못 다 핀 한 떨기의 꽃이 되다, '위안'부 8 2016.02.24 송채연 355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