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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류방란)은 10월 27일(목) 오후 1시부터 온라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ZEP)을 활용한 ‘스쿨포유* ZEP 가상학교**’에서 초등학교 건강장애학생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미술캠프’를 개최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운영하는 건강장애학생을 위한 원격 수업 시스템
**건강장애학생 및 가족들이 미술캠프 참여와 동시에 미래의 교육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축된 메타버스상 가상 공간
이번 행사는 스쿨포유를 이용하는 초등 건강장애학생과 가족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년(군)별 실시간 미술 체험 활동, 미술 전시회, 미니 도슨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실시간 미술 체험 활동에서는 △우리 집 액자 만들기 △가족 그립톡 만들기 △자개 액자 만들기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등 학년(군)별 성취 기준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스쿨포유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건강장애학생 및 형제·자매들은 실시간 체험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학교 교실에서처럼 또래 집단과 소통하면서 미술 교과와 관련된 학습 경험을 쌓는 기회를 얻었다.
미술 전시회 역시 스쿨포유 ZEP 가상학교의 전시실을 통해 열렸다. 전시회에는 학생들이 평소 미술 수업 시간을 통해 활동한 결과물 및 개인 창작품이 전시됐으며, 캠프 참석자들은 가상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었다. 전시회를 통해 정상적 등교가 힘든 어려운 상황 속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느낌·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건강장애학생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니 도슨트가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말하는 도슨트의 의미를 살려 건강장애학생들이 본인의 미술 작품을 스스로 안내할 기회를 제공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인터뷰 형식의 진행을 통해 작품에 담긴 주제와 표현 방법, 제작 과정, 캠프에 참가한 소감 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
초등 온라인 미술캠프는 등교가 힘든 건강장애학생들이 온라인상에서도 충분히 학습 경험을 쌓고, 공간의 제약을 넘어 창작 활동의 결과물을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건강장애학생들의 학습 활동을 지원하는 스쿨포유는 이후에도 건강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 및 질 높은 교육 지원을 위해 최신의 에듀테크를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교수 학습 방법을 연구·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이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