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영국, 일본과 같이 입헌군주제라는 정치구조를 갖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태국의 주변 국가들이 식민지화될 때 국왕의 능력을 통해 태국의 식민지화를 막은 일 때문에 군주라는 의미가 더욱 깊다. 심지어 온라인 등에서 국왕이나 왕가를 비판하면 왕실 모독죄에 의해 체포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높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김광현기자]
그러나 현재 태국에서는 입헌 군주제를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태국의 민주화 운동이 왜 일어났는지 알기 위해서는 2014년 태국에서 일어난 쿠데타 이후의 상황을 먼저 알아야 한다.
태국의 군부독재는 2014년 쿠데타로부터 시작됐다. 쿠데타 이후 군부정권은 복지정책을 줄이고 국방비를 늘리겠다는 발언 등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잃고 있었고 더욱이 이번 태국의 쿠데타 정부는 태국의 경제 상황까지 좋지 않아 지지세력이 더 얕아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군부가 상원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하원이 만든 법에 대해 상원이 거부권을 갖는다는 상원 즉, 군부가, 통치를 이어가겠다는 개헌안이 태국의 전 국왕(라마 9세)의 건강 때문에 미뤄지다가, 현 국왕(라마 10세)가 결국 개헌안을 반포함에 따라 군부정권이 이어졌고 라마 10세의 즉위 이후 왕실 모독죄를 근거로 BBC 타이 등을 제소하며 언론 탄압까지 이어갔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태국에서는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17일에는 시위대가 지지하던 법안이 부결되면서 시위가 격화됐다. 시위 사상 처음으로 최루탄이 발사되고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태국 정부의 대응 수위가 강화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7기 김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