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2000년에 설립한 액정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과 1조4,547억 원대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엘앤에프 매출액인 3,133억 원의 약 4.5배에 해당하는 금액의 계약이며 계약 기간은 2021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총공급기간은 729일이다. 이 계약으로 지난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 주가는 오후 2시 3분 기준 전날 대비 24.74%(1만4100원) 오른 7만 1,100원에 거래 되었고 현재(19일) 엘앤에프 주가는 오후 1시 32분 기준 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송성준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활용해 업계 최초로 `NCMA 양극재 배터리`를 생산해 테슬라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하반기 테슬라 모델 Y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NCMA 양극재를 생산해 실제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는 것과 해당 양극재를 탑재한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 모두 업계에서 최초 성과다.
배터리의 4대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중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며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가량 차지한다. 하지만 NCMA 양극재는 가격이 비싸고 변동성이 큰 희소 금속인 코발트의 원가 부담을 줄여 배터리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NCM622는 코발트 함량이 20%지만 NCMA는 코발트 함량을 5%까지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엘앤에프는 최근 확대되는 시장에 대응을 목적으로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100억 원 규모 하이니켈 NCMA 양극재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17기 송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