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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우리집 귀한자식, 청소년의 노동권리 당당하게 누리자!'
지난 8월 21일 킨텍스에서 열린 '2019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 진로 박람회'의 슬로건이다. 이는 '청소년 노동인권'을 주제로 한 광역자치단체 최초의 행사로,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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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에 일찍 진출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청소년들의 수가 늘어난 가운데, 이에 따른 몇몇 고용주들의 청소년 부당 처우에 관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여성가족부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인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하기로 약속한 시각 또는 약속한 날이 아닌데도 초과근무를 요구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청소년 5명 중 1명이, '임금을 못 받거나, 약속된 금액보다 적게 받은 적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10명 중 1명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와 같은 부당 처우로 침해되는 청소년의 노동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공식행사와 체험형 부스로 나뉘어 운영됐다. 개그맨 김기욱이 진행한 식전행사 뒤에 이어진 공식행사에서는 청소년대표 2명이 '노동 가치 존중', '부당한 대우에 대한 분명한 의사표시', '평등 인정 및 상호존중' 등이 포함된 '청소년 노동인권 선언'을 발표했다. 이어 최승현 노무사와 개그맨 김기욱의 소통형 강연, 래퍼 이영지와 아이돌 '여고생'의 특별 공연을 끝으로 공식 행사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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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기도의 주요 정책인 지역 화폐와 청년 기본소득의 홍보물이 전시된 '정책홍보관', 청소년근로권익센터 외 여러 기관들과 노무사 등이 참여해 노동 인권에 관련한 여러 정보공유 및 전문 상담이 이뤄진 '청소년 노동인권 상담관', 직업 적성검사, 이미지메이킹, VR 면접 체험과 다양한 기업별 알바 체험이 마련된 '일자리정보 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형 부스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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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람회를 찾은 청소년들은 "기존에 잘 몰랐던 청소년 노동 인권을 정확히 알게 돼 좋았다", "대학생이 되면 이곳에서 배운 지식들을 참고해 알바를 하겠다", "더 많은 청소년들이 노동 인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와 같은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등 이번 박람회에 대해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2기 강훈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