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오프라인 쇼핑몰의 위기.. 사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상승 때문이 아니다?

by 11기김도현기자 posted May 31, 2019 Views 238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 주변에 가깝게 접해있어 흔히 이용하는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오프라인의 쇼핑몰의 위력이 전보다 약해져,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신용평가원 홈플러스 자료.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도현기자]


한국신용평가원 측은 2019년 2월 '홈플러스'의 신용평가도를 중하 수준인 'A2+'서 'A2'로 하향 전환시켰다. 신용 평가원은 수익창출력이 약화되었고, 비우호적 영업여건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에 실적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였으며, S&LB, 자산매각을 통한 차입 규모 감축에도 수익창출력 저하로 계열 전반의 재무 Coverage(커버리지) 지표가 저하되고 있고, 대규모 REITs(리츠) 상장 계획 무산으로 재무적 가변성이 확대되었다는 이유로 하향 전환하였다.


이마트 모자이크.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도현기자]


이 같은 행보는 '홈플러스' 뿐만 아니라 '이마트'도 마찬가지이다. '이마트'는 2018년도 분기별로 매출이 2.3% 하락하였으며 증익 불가 판정을 내렸고, 20%를 감액하겠다고 밝혔다.


영원한 쇼핑몰의 강자같이 느껴졌던 대형마트들의 하락세는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여 영업시간을 11시까지 줄인 제도 탓도 있으며, 가장 큰 요인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성장률이 유력하다고 분석한다.


'G마켓, 쿠팡' 등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화장품과 각종 브랜드 상품들을 팔아 차익을 남겼다. 하지만 '마켓 컬리'같은 신생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몰의 출연으로 2017년 후반 이후부터 온라인 쇼핑몰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공산품만 팔던 곳에서 신선식품까지 판매하니 오프라인 쇼핑몰의 신선한 채소를 싸게 구할 수 있다는 공식을 깨버린 것이다. 그 결과 '11번가'는 40%까지 증익하였으며 이는 '11번가'뿐만 아닌 모든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선식품을 파는 장르는 오래전부터 사용되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았다. 저장설비의 기술이 미약하여 식품이 신선하지 않았고,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시키면 신선하지 않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규모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저장창고에 산소를 빼고 신선식품을 냉동시켜 신선도가 유지되는 기술 등 여러 가지의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신선한 식품을 손쉽게 가공해 낼 수 있었고, 또한 전업주부의 비율이 2017년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접근이 높아진 데다 한국의 고급 배송 서비스망을 이용하며 빠르게 물건을 받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쇼핑몰과 온라인 쇼핑몰의 궁극적 이익 창출 방식은 다르다. 오프라인 쇼핑몰은 직접적으로 물건을 팔아서 나오는 차액을 가지고 수익을 낸다. 온라인 쇼핑몰도 같은 수익구조라고 생각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수익구조는 오프라인 쇼핑몰과 이익 창출 방식이 정반대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 쇼핑몰보다 대부분 가격이 싼 편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물건을 팔아 나오는 차액을 수익의 주 매출로 잡지 않고,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오는 트래픽의 광고수익으로 돈을 번다.


'11번가'는 모회사가 'SK telecom'이다. 'SK telecom'과 유통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는 사업 방향성이 다른 회사인데, 'SK telecom'에서 11번가의 투자를 지속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뭘 사는지 보고 싶다'이다. 


'SK telecom'은 유행과 사람들의 소비패턴에 민감한 기업이다. 이런 기업은 10대들은 무엇을 구매하고 요즘 트렌드 상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른바 '빅데이터'가 필요한 것이다. 또 신규사업의 아이디어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따라 예측할 수 있는데, 신규사업을 설계하거나 투자할때  '11번가'의 '구매 빅데이터'는 아주 좋은 데이터베이스가 된다. 


이처럼 서로의 수익구조가 다른 만큼 오프라인 쇼핑몰의 매출 하락은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상승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의 연 매출은 2조. 하지만 '11번가'의 연 매출은 200억 남짓이다. 온라인 쇼핑몰의 몸집이 커져도 아직은 오프라인 쇼핑몰과는 규모가 달라 영향이 있다고 추측하기 어려운 것이다. 


오프라인 쇼핑몰의 매출 하락은 온라인 쇼핑몰의 규모가 커져서라고 비교를 많이 하지만, 사실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고 경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과 워킹맘 증가 등의 요인이 큰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11기 김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1.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4. 코시엘니 사태로 바라본 정당하지 않은 선수들의 태업

  5. 세금은 왜 내야 하는 걸까?

  6. 미국 수능 SAT의 불편한 진실

  7. 모두의 은행, 블록체인

  8. 유기견들의 다양한 기다림 그리고 인내

  9.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대해서

  10. 조현병,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11. 세종시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갈등

  12. 다음, 카카오톡에 이어 이제는 네이버까지...

  13. 전자파의 엄청난 영향

  14. 신생아 낙상사고 후 3년간 사실 은폐... 의료윤리는 어디로?

  15. 말 한마디 없이 광고의 의도를 전달한다고?

  16. 홍콩 국민들을 하나로 모은 범죄인 인도법

  17. 업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인지 정도에 대해...

  18. "우리는 동물 실험을 반대합니다!' 영국 국민들의 바뀌는 태도, 한국이 배워야 할 자세

  19. 독도는 협상 조건이다?

  20. 소셜그래프, 청소년 도박 중독의 시작

  21. 마카롱에 숨겨진 비밀

  22. 그람 염색, 세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23. 환경을 파괴하는 아보카도?

  24. 패스트푸드는 이제 안녕, 오늘부터는 슬로푸드

  25. 퀴어 퍼레이드 그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 서울 도심 물들인 무지개

  26. 꿈꾸는 광고, 드림 애즈 Dream Ads

  27. 코에 빨대가 꽂혀있는 거북이가 발견된 그 이후, 지금

  28.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29. 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30. 5G 그것이 알고 싶다

  31. 스타링크 프로젝트 시작되... 스타링크 위성 60기 발사 성공

  32. 중국에선 벌써 열풍! 우리는?

  33. 무개념 팬들의 SNS 테러에 얼룩지는 축구계

  34. ‘학폭 미투’ 지울 수 없는 기억, 돌이킬 수 없는 과거

  35. 중국의 일대일로, 그들의 야망이 드러나다

  36. 언론의 힘, 그리고 언론의 빛과 어둠

  37. 정말 물가는 월급 빼고 다 상승하는 것일까?

  38. 과학, 왜 어렵게 느껴질까?

  39.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40. 버스 파업, 이대로 괜찮을까?

  41. 뉴욕타임스 전직기자 앤드류 새먼이 전하는 "한국이 매력적인 이유"

  42. 31May
    by 11기김도현기자
    2019/05/31 Views 23822 

    오프라인 쇼핑몰의 위기.. 사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상승 때문이 아니다?

  43. Snapmaker 2.0 , 킥스타터에서 3D프린터의 틀을 깨다

  44. 날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 중국어 자격증 HSK 전격 해부

  45. 인천 동구의 경제,, 이대로 무너지는가

  46. 5·18민주화운동과 희생자를 기리며

  47. 덴마크 - 한국 수교 60주년

  48. 대구시민의 관심이 집중된 신청사 건립, 대체 무엇일까?

  49. 헌법재판소,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50. 길거리 흡연, 그만 하세요!

  51. 27년 만에 깨어난 사람도 있다! 안락사는 허용되어야 할까?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