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있어빌리티'는 이제 그만

by 10기신아림기자 posted May 07, 2019 Views 1763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 사진.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신아림기자]


'있어빌리티'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말은, ‘있어 보인다‘ability’를 합쳐서 만든 신조어로 실상은 별게 없지만 뭔가 있어 보이게 자신을 포장하는 능력을 말하는 신조어이다. 이런 현상이 자신을 포장하는 것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자기의 필요와 만족을 고려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하거나 만족에 비해 과다한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문제이다. 가격이 오르는 데도 일부 계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 등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 이것을 경제학에서는 베블런 효과라고 한다. 소비재의 가격이 상승하는데도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베블런이 1899년 자신의 저서인 <유한계급론>에서 소개한 개념이다. 그렇다면 이런 비합리적 소비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전에는 사회적 지위와 부가 거의 일치하였다. 그런데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사회 지위가 높지 않은 사람들도 부를 축적할 수 있게 되었고, 부와 사회 지위가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 라는 것이 상당히 은밀한 것이다 보니 부자들은 자신의 부유함을 알리기 위해 고가의 차, , 시계, 가방 등 마구잡이로 과시적 소비를 시작하게 된다. 그 결과 사람들은 소비 수준을 보고 사회적 지위를 판단하기 시작하게 되면서 부유하지는 않지만 있어 보이고 싶은 사람들이 이런 소비를 따라 하게 된 것이다. , 베블런 효과는 나의 소비가 나의 능력을 대변하는 세상 속에서 나타난 비상식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명한 소비 생활은 무엇일까? 무조건 아껴야 하는 것일까? 소비는 경제적 능력에 따라 자신의 선호에 기반하여 효용을 극대화하는 합리적인 선택 행위이다. 소비의 효용은 재화의 소비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감으로, 사람마다 느끼는 소비의 효용 가치는 다를 수 있다.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위해서는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있어 보이거나 과시를 하기 위한 소비 욕구는 경제적 범위에서 벗어난 허영심일 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참고 아끼는 소비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 본인이 지향하는 가치 수준인 자기 만족감은 낮추지 않고 가격 만족도 또한 꼼꼼히 따지는 합리적인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있어빌리티의 허상을 좇는 없어빌리티가 아닌 진정으로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0기 신아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1.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4. 아직도 갈 길이 먼 시리아 난민 문제

  5. '이천 수간 사건' 국민청원 게시

  6. 美 워싱턴주, 시신을 흙으로 만드는 법안 통과

  7. 백두산이 폭발한다?

  8. 학교가 가르치는 흡연

  9. 피로 물든 광주, 진실은 어디에?

  10. 수단의 대통령, 30년만에 물러나다

  11. 노인 자살, 도대체 왜?

  12.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과연 한국에서 필요한가?

  13.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안산서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

  14. 제39주년, 우리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

  15. 우크라이나의 '개그맨' 출신 대통령

  16. 아직 받지 못한 사과,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17.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를 위해 혁신하다

  18. 대통령의 경제공약, 어디까지 왔는가

  19. 노트르담 대성장 화재, 그리고 한 달

  20. 미래의 물병, '오호'

  21. LGBTQ, 아직도 차별받고 있다

  22. 5월, 그리고 가짜 뉴스

  23. 청소년 운동 부족 이대로 괜찮을까?

  24. 노트르담 대성당의 붕괴

  25. 5G, 이제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다

  26.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재건 해야 하나?

  27. 07May
    by 10기신아림기자
    2019/05/07 Views 17630 

    '있어빌리티'는 이제 그만

  28. 슬럼 투어리즘, 어떻게 봐야 하나

  29. 우리 사회의 문제, 평균 결혼 연령 상승의 원인은?

  30. 인류가 소비하는 제품의 절반 이상에 포함되어있는 그것!

  31. 점점 더 극심해지고 있는 사회 양극화 현상

  32. 시험 기간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 섭취, "이대로 괜찮을까?"

  33. 다문화 가정의 증가, 혼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34. 한반도 문제의 판이 커진다? - 북러 정상회담과 중국의 반응

  35. 시원한 걸 원해? 노치, 구멍 없는 풀 스크린 스마트폰

  36.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그게 정확히 뭐죠?

  37.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크린 독점일까?

  38. 없어져야 할 문화, 할례

  39. 부르카(Burka) 착용 금지법,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법률

  40. 우리나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해외 사례로는 무엇이 있을까?

  41. '오지'는 속도 이제는 5G 시대

  42. 현실로 다가온 미래 기술

  43. 식민주의가 낳은 피해자들, 로힝야족

  44. 헌재, 낙태죄 위헌 판단…향후 대한민국의 미래에 미칠 영향은?

  45. 카드사의 3개월, 5개월... 할부 거래의 시작은 재봉틀부터?

  46.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한걸음, '인공 잎사귀'에 대하여

  47. 탄소배출권, 공장은 돈을 내고 숨을 쉰다?

  48. 렌즈 사용, 우리의 눈은 괜찮을까?

  49. 자극적으로 변하는 상표들, 과연 건강한 언어문화일까?

  50. 미세먼지, 넌 어디에서 왔니?

  51. 미세먼지,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