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교통조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승용차 분담률은 60.4%에서 61%로 늘어났지만, 대중교통 분담률은 오히려 39.3%에서 38.0%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 홀로 차량 비율이 82.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동안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쓰인 수십억 원의 세금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렇듯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곽준환기자]
1. 불편하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대중교통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7점 만점에 4.87점으로 2016년 대비 0.03점 상승하였지만, 여전히 낮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쾌적환경서비스 분야에서는 3.91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2. 느리다
국토교통부가 이용자가 인식하는 서비스 중요도와 만족도 점수에 따라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배차증편이 가장 시급하다고 발표하였다. 서울특별시는 2004년 서울특별시 버스 개편 때부터 버스의 표정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세종특별자치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와 동시에 간선 급행버스(BRT)를 도입하면서 표정속도가 획기적으로 증가하였다. 하지만 이 두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들은 일부 도로에서만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실시하여 버스의 표정속도가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황성규 종합교통정책관은 “대중교통 이용자가 집중되고 있는 광역교통 결절점에 혼잡도가 높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점을 감안하여 환승센터 구축, M버스의 증편과 같은 광역교통대책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하면서 “올해는 축적된 대중교통 데이터를 국민에게 공개하여 정책문제 해결과 신규사업 창출 등에 활용 가능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할 수 있도록 국민참여형 대중교통 데이터 활용 공모전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7기 곽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