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윤혁기자]
2017년 광주광역시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바로 ‘숨요일’의 탄생이다. ‘숨요일’이란 매주 수요일마다 방과 후 보충수업과 야간 자율학습 대신 ‘숨 좀 쉬자’라는 의미에서 나온 수요일과 숨이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이다. 강원도청에서 처음 시행하기 시작한 ‘숨요일’ 정책은 방과 후 선행학습이나 야간 자율학습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탐색할 수 있는 자율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강원도청에서는 올해 2017년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 ‘숨요일’을 시행하여 3월 한 달 간 시범운영 후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교육청에서는 3개의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광주 제일 고등학교, 상일 여자 고등학교, 광주고등학교)에 우선 시행하여 성과를 지켜본 후 점차 ‘숨요일’ 시행 학교를 늘려갈 방침이다.
이에 광주 제일 고등학교 A 선생님은 “숨요일은 고등학생들이 학업으로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해 ‘숨요일’ 정책에 대해 굉장히 우호적인 평가를 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자율적인 활동 대신 귀가 후 학원이나 과외로 빠져 사교육 시장의 확대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숨요일이 올해부터 시작한 새내기 정책이라 사교육 시장 확대에 대해서는 지켜보고 정책 운영 상의 문제점이 있다면 고치고 수정해야한다”라고 답변하며 앞으로의 ‘숨요일’ 시행 방안에 대해서는 계속 지켜보며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숨요일’은 학업에 지친 고등학생들에게 잠시 학업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고 자유를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정책이다. 하지만 보충 수업과 야간 자율학습 대신 사교육으로 빠져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이다. 앞으로의 시행 동향을 지켜보고 문제점을 고쳐나간다면 ‘숨요일’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입시 경쟁과 학업에 지친 고등학생들의 숨통을 틔어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윤혁기자]
기사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