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본을 종종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표현한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이 위치했지만, 정서적, 문화적으로는 상당히 거리감 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 나라 일본을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본 기자는 취재를 다녀왔다. 관서 지방이라고 부르는 오사카, 나라, 그리고 교토 일대를 둘러보고 온 것이다. 10월 18일에는 나라에 들러 나라의 명물인 사슴을 볼 수 있었다. 나라에는 사슴 공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사슴이 많다. 사슴 공원 내 뿐만 아니라 평범한 거리에도 관광객들이 놓아준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사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날 오후에는 나라마치에 도착해 나라의 옛 상점가를 거닐며 구경했다. 그 날 밤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도착하기 전 오사카의 번화가인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스지에 들렀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젊음의 거리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태윤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튿날 아침 일찍 교토로 향하는 전철을 타고 청수사(기요미즈데라)에 도착했다. 청수사까지 올라가는 길에는 여러가지 관광 상품을 파는 상점이 즐비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태윤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청수사는 이름 그대로 물이 맑기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청수사의 약수터에는 물맛을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있었다. 일본 각지에서 수학 여행을 온 초중고 학생들도 아주 많이 볼 수 있었다. 그야말로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이 아닐 수 없었다. 그 곳에서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은각사. 은각사는 절 자체가 화려하게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긴 어렵다. 오히려 소박함에서 그 멋이 우러나오는 곳이라고 하겠다.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목조 건축물과 어우러지는 키 큰 나무들은 운치를 더한다.
마지막 날에는 오사카 내에서 둘러보기로 하였다. 많은 관광객이 기모노 체험을 하기 위해 꼭 가본다는 오사카 주택 박물관에 본 기자도 한 번 들어가 보았다.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은 이른 시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 기모노 체험을 하고 있었다. 오사카 주택 박물관은 마치 우리나라의 한옥 마을 처럼 일본의 전통 가옥들로 옛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사진을 찍으면 더 없이 멋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이 곳 오사카 주택 박물관은 비록 외국인이지만 기모노를 입고 일본 전통 가옥의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김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