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기자수첩] 상속세 실효세율, 한국이 OECD 6개국 중 최고

by 김수진대학생기자 posted Sep 30, 2023 Views 1278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OECD.jpg

[이미지 캡쳐=OECD]


최근 상속세를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OCED에서 대한민국 상속세율이 높은 순위를 차지할 만큼 현 상속세율이 높음을 주장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공제를 감안한다면 대한민국에서 실질적으로 부과되는 상속세가 그렇게 높지 않음을 주장한다.


상속세 과세 방식은 크게 유산세와 유산취득세로 나뉜다. 벨기에(브뤼셀수도권),칠레,핀란드,프랑스,독일은 유산취득세, 덴마크, 한국, 영국, 미국은 유산세 방식이 적용된다유산세 방식은 상속인들에게 상속재산을 분할하기 전에 피상속인이 남긴 재산 총액에 과세해 세액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반면 유산취득세는 각 상속인들마다 물려받는 재산을 단위로 과세한다. , 유산세 방식은 피상속인의 유산 전체를 하나의 과세 대상으로 간주하며, 유산취득세는 상속인 각자가 상속받은 재산을 개별적인 과세 단위로 간주한다.


위와 같이 국가별로 서로 다른 상속세 과세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국가별 상속세율을 비교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게다가 국가별 공제 제도도 고려하게 된다면 더욱 복잡해진다. 실제 한국의 상속 공제 제도만 하더라도 인적공제, 물적공제 등 복잡한 체제하에 있으며, 이런 공제 제도는 국가마다 천차만별이며 세부 내용을 일일이 파악하는 것 역시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좀 더 타당한 상속세 비교의 기준으로 삼은 것이 바로 실효세율이다. 실효세율이란, 전체 상속세를 과세 대상이 되는 상속재산으로 나누었을때의 퍼센트이다. 따라서 실효세율을 통해 각종 공제나 감면 조처를 받은 뒤 실제 납부하는 상속세율을 알 수 있으며, 명목상 세율보다 실질적인 세 부담을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자는 OECD 국가 별 실효세율을 조사했다.  그러나 실효세율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각 국가의 총결정세액과 과세표준에 대한 자료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스크린샷 2023-09-24 222355.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수진 대학생기자, OECD 대표 6개국 실효상속세율 정리.]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조세재정센터에는 국내의 상속세에 대한 자료가 위주로 있었으며, OCED에도 각 국가의 상속세 과세표준에 관한 통계는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국가의 총결정세액과 과세표준을 알기 위해서는 각 국가의 공식 통계청 및 국세청에 직접 방문해야 했다. 상속세를 부과하는 26개의 OECD 국가 중 상속세 과세표준 및 총결정세액을 확인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하여 영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총 6개의 국가였다.

 

대한민국 상속세 실효세율 역시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에 비해 높은 편이며, 6개국 중 2021년 기준 유일하게 실효세율이 30% 이상이 다. 즉, 대한민국 상속세 실효세율 역시 명목세율 만큼 높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국가마다 사회, 경제적 배경이 다르고 그에 맞게 법 체계가 형성되는 것이므로 단순히 상속세 실효세율이 높고 적다는 이유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상속세의 개편은 공제와 면세 뿐 아니라, 증여세, 소득세의 세율 등 다방면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은 만큼 면밀한 사전검토가 필요하다. 사회적 형평성, 적정한 세수 확보 등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쟁점이다. 대한민국과 OECD국가의 상속세 실효세율에 대한 비교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조세개편의 방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며 마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7기 대학생기자 김수진]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77136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92293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140432
[기자수첩] 화장품 회사들이 환경 보호에 뒷전인 이유 file 2023.10.01 이주하 9453
소년 범죄 양형 세졌다...법원, 학교폭력 일삼은 여중생 3명에 징역형 file 2023.10.01 이서진 11704
[기자수첩] 매년 바뀌는 대입 입시제도...입시 준비생들은 한숨 file 2023.09.30 이주하 11871
[기자수첩] 상속세 실효세율, 한국이 OECD 6개국 중 최고 1 file 2023.09.30 김수진 12784
"학생증 들고 왔다면 돌아가세요"...학생증 신분증으로 인정 안 한 가수 1 file 2023.09.30 이종혁 15271
묻지마 범죄에 전문가들 "어떻게 엄중하게 처벌하느냐가 관건" file 2023.09.22 김주영 12241
'만 나이 통일법' 시행 3달째...연령 혼동 사라질까 file 2023.09.22 빈나현 11234
[기자수첩] 들끓는 강력 범죄...‘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해야 file 2023.09.22 오다연 12002
[기자수첩] "공사장에서 부려먹고 학대"...탄현동 헤드록 살인사건의 전말 file 2023.09.16 김진원 12915
민방위 훈련 참가한 청소년들 "실질적인 행동 요령 배울 수 없어" file 2023.09.16 이진 12803
[기자수첩] 미국 청소년들도 빠져든 K팝...한국 문화 영향력 커져 file 2023.09.16 이승주 15195
[기자수첩] 유치 결정까지 100일...부산 엑스포는 유치될 수 있을까 file 2023.08.22 김휘진 10574
[기자수첩] 서현역, 신림역 칼부림 사건..."법정 최고형 구형해야" file 2023.08.10 김진원 13125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과 이주노동자 인신매매방지법 정책토론 개최 file 2023.08.10 김민성 10291
[기자수첩] 우리에게는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다 file 2023.08.10 김하은 11324
[기자수첩] 미국에서는 실패했지만...한국에서 성공한 영화 '엘리멘탈' 2023.08.09 정세윤 12562
[기자수첩] 미국인 존 시치씨가 서울 한복판서 러닝머신을 타는 이유 file 2023.07.26 김진원 12481
[기자수첩] AI, 인공지능이 규제되어야 하는 3가지 이유 file 2023.07.26 서예영 22665
애플페이, 교통카드 국내 도입 테스트 중...ios17부터 도입될까 file 2023.07.26 신지윤 13248
서울 종로구 구민들 "출퇴근, 등하교 시간 02번 버스 증차 촉구" file 2023.07.26 박서율 11663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혐오 표현...아동 차별에 반대한다 file 2023.07.21 김하은 13699
라면 가격 잡은 정부, 우유 가격도 잡을 수 있을까 file 2023.07.21 박상연 11505
제로 음료수의 시대, 설탕을 대신한 감미료들 file 2023.07.15 이주하 10416
[기자수첩] "시간 많이 썼는데"...고1 6월 모의고사 문제오류에 수험생들 당혹 file 2023.06.29 정현정 17628
[기자수첩] 공정위는 왜 통신3사에 과징금 336억원을 부과했을까 file 2023.06.29 김휘진 9275
[기자수첩] 의대 쏠림 현상, 의대 정원 늘려 해결해야 file 2023.06.24 이래경 14188
[기자수첩] 홍익대학교 길고양이의 죽음이 불러일으킨 불화 file 2023.06.24 김동연 10457
[포토] 대구 떡볶이 축제, 성황리에 개최됐지만...쓰레기로 몸살 file 2023.06.24 이다연 9280
[기자수첩] 죽음을 부른 검은 연기...애경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file 2023.06.13 김진원 10814
[기자수첩] 우리나라의 분리수거, 실천되고 있을까? 2023.06.13 이주하 10090
[기자수첩] 윤석열 정부 출범 1년...헌정 최초 출퇴근하는 대통령 file 2023.06.12 김온누리 9378
[기자수첩] 창원 모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길고양이 보호' 갈등 1 file 2023.05.24 이설현 10685
"자녀 2명 놔두고..." LG디스플레이 직원, 직장괴롭힘 때문에 자살했나 file 2023.05.21 디지털이슈팀 18123
경찰, 경희대 국제캠 총학생회 '업무상 배임 혐의' 내사 착수 file 2023.05.16 디지털이슈팀 13927
[기자수첩] 챗GPT, 금기할 것인가 활용할 것인가 file 2023.05.16 김시은 9981
기아차, 미국서 비행청소년 범죄 놀이에 악용돼 file 2023.05.11 오다연 10340
[기자수첩] 플라스틱 해양 오염, 해답은 무엇일까 file 2023.05.11 이래경 12041
[기자수첩] 챗GPT에 높아지는 관심...직접 써보니 2 file 2023.05.06 이성재 10616
[기자수첩] 광주 중학생들 대낮에 금은방 털어...'촉법소년' 처벌 높여야 file 2023.05.06 김휘진 11248
[기자수첩] 부산 오피스텔 돌려차기 사건...가해자는 전과 18범이었다 file 2023.04.26 김진원 23054
[해외] 미 캘리포니아, 노숙인문제 해결 위해 민간단체가 노력 file 2023.04.26 이승주 10502
청년세대 10명 중 6명 "원하는 직장 찾을 때까지 취업 N수할 것" file 2023.04.19 디지털이슈팀 12441
[기자수첩] '검정 고무신' 작가의 죽음이 사회에 남긴 것 file 2023.04.12 김진원 14521
응원하는 구단이 이기면 이자 오른다...'신한은행 프로야구 적금' 눈길 file 2023.04.11 정해빈 11350
[기자수첩]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엇갈리는 평가 2023.04.03 최민준 11162
S-OIL, 샤힌 프로젝트에 9조원 투자...2026년 6월 완공 file 2023.03.10 디지털이슈팀 10635
하이브, 이수만 지분 인수 완료...SM엔터 최대주주 됐다 file 2023.02.22 디지털이슈팀 110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