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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기자수첩] 우리나라의 분리수거, 실천되고 있을까?

by 이주하대학생기자 posted Jun 13, 2023 Views 9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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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세대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아무렇게나 버려져있는 플라스틱 컵, 비닐봉지, 담배꽁초 등등 우리는 매일 아주 많은 양의 쓰레기를 버리고 마주하게 된다. 플라스틱 없이 살기에 불편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쓰레기를 아예 나오지 않게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IMG_7300.jpgIMG_730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이주하 기자]


위의 사진은 지난 5일 길을 걷다가 기자가 직접 찍은 거리의 사진들이다. 플라스틱과 종이가 함께 버려져 있고 심지어 쓰레기 봉투에 버려지지도 않고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많다. 거리에는 제대로 쓰레기를 버릴만한 곳이 없어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려져있는게 다반사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분리수거를 하라고 제공한 쓰레기통은 그저 방치되어 있기도 한다.


그럼 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다른 나라의 쓰레기 처리 방법들을 찾아보았다. 


첫번째로는 유럽의 사례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도심 곳곳에 쓰레기를 분리수거 할 수 있도록 쓰레기통을 구별하여 두었다. 도심 주민들이 쓰레기통을 혼돈하지 않도록 색깔에 따라 버릴 수 있는 쓰레기를 정해두기도 하였다. 독일은 유리병 재활용률이 100%가 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애초에 버릴 때 분류가 쉽게 구분해서 버리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와 마찬가지로 독일의 뒤셀도르프 국제공항에서는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쓰레기통이 4개씩 묶음으로 되어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분리수거가 잘 되지는 않아도 거리는 우리나라에 비해 깨끗해보이는데 그 이유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날에만 쓰레기를 내놓기 때문이다.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날에 쓰레기통을 내놓으면 적게는 50불에서 많게는 100불 이상의 벌금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재활용률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분리수거 선별장에 가보면 이물질이 묻은 플라스틱 통이라던지 라벨이 그대로 붙어져 있는 유리병 등 대부분의 쓰레기들이 재활용이 불가한 반면에 일본은 이물질이 남은 병이나 캔이 거의 없고 물기나 잔존물이 남아 있지도 않는다고 한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선별장은 악취가 나는데 일본은 재활용품 자체가 청결하니 내부 공기도 크게 나쁘지 않다고 한다. 또한 교토시에서는 먹고 남은 음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음식점에 종이용기 제공하는 정책을 하고 있는데 이로인해 음식물 쓰레기가 약 50% 정도 줄었다고 한다.


호주는 종류별로 쓰레기통을 다르게 쓰고 있다. 집집마다 하나씩 제공되는데 빨간색은 일반 쓰레기, 노란색은 재활용, 녹색은 정원 관리 후에 나오는 낙엽과 같은 자연물을 버리는 통으로 색깔 별로 구분한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매 2주마다 번갈아 가면 수거한다고 한다. 이 쓰레기통 시스템이 좋은 점은 쓰레기를 버리는 입장에서는 수거 전 날에 쓰레기통을 집 밖을 내놓기만 하면 되는 것이고 수거하는 입장에서는 통에 있는 쓰레기만 부어서 가져가면 되니 봉투가 터져 쓰레기가 봉투에서 나오지 않아 거리가 더럽혀지지않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비닐 쓰레기만을 따로 버리는 레드사이클(Red Cycle)이라는 방식으로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캐나다의 토론토에서는 3Rs라는 장기 페기물 관리 전력을 수행중이다. 3Rs는 Reduce, Reuse, Recycle로 줄이고 다시 사용하고 재활용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 다르게 Organic Waste라고 하는 유기 페기물, 즉 음식물 쓰레기의 범위가 넓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종이 냅킨, 음식물이 묻은 테이크아웃 용기, 기저귀, 여성 위생 용품들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님 일반 쓰레기로 분류가 되는데 캐나다에서는 이것들이 다 유기 페기물에 포함이되며 생선, 육류 등의 뼈와 계란 껍데기도 포함이 된다. 이 Organic Waste는 재생 가능한 천연가스인 RNG를 만들 수 있어 차량과 난방의 연료로 사용되 온실 가스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가지 다양한 쓰레기와 관련된 정책들을 펼치고 있지만 과연 잘 실천되고 있는지 한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점점 날씨도 더워지면서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의 악취부터 쓰레기들을 먹는 비둘기와 새들까지, 깨끗한 거리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2기 이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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