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용산구 CGV 아이파크 몰에서 영화 "그림자꽃"의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그림자꽃" 은 감독 이승준 씨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약 4년간 관찰한 김련희 씨의 모습이 담겨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김련희 씨는 평양에서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살다가 브로커에게 속아 억지로 남한에 오게 되었다. 그녀는 남한에 도착한 직후인 2011년부터 지속해서 북으로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영화 속에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한 김련희 씨의 투쟁과 그녀의 남한 생활이 담겨있다. 더불어 낯선 타향살이 속에서 그녀를 배척하는 사람들로 인한 그녀의 마음고생도 담겨있다. 사람들은 거리에서 시위하는 김련희 씨를 향해 모욕적인 언행을 하기도 하고 집회를 방해하기도 한다. 때론 대놓고 북한으로 못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소리 높여 말하기도 한다. 그녀의 핸드폰에는 악성 메시지가 여러 차례 와있다. 그러나 모두가 그녀를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김련희 씨의 집회와 시위를 도와주는 봉사자들, 변호사들이 있다. 김련희 씨가 아프거나 힘들 때 항상 그녀의 힘이 되어주고 남한에서의 생활을 도와준다. 그녀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기에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투쟁할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신상연기자]
감독을 맡은 이승준 씨는 '달에 부는 바람', '달팽이의 별' 등을 제작한 경험이 있으며. 또한, 2019년에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영화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1기 신상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