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드리머(dreamer)’가 된다. 눈을 뜨면 다가올 내일을 위해 우리는 매일 밤, 꿈의 세계로 향한다. 누군가는 자신이 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히 노력한다. 두 가지 꿈이 공존하는 시간. 3:45분. 지난 9월 30일부터 롯데뮤지엄에서 진행된 드리머 전시는 공감각적 자극을 통해 꿈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권영은 대학생기자]
세계적인 현대미술작가와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 10팀이 참여해, 음악을 매개로 다양한 시각예술을 공간에 담아낸다. 꿈을 주제로 5개의 공간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는 영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그룹 UVA와 현대미술을 이끄는 작가 패브리커, 사일로랩, 스튜디오 아텍, 국내 뮤지션 코드 쿤스트, 페기 구, 윤석철, 프랭킨센스, 임용주, 그리고 현대무용그룹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참여해 현대미술의 경계를 허문다. 이들이 보여주는 빛과 음악, 퍼포먼스가 주는 시각 청각적 자극을 통해, 관람객은 낯선 공간에서 새로운 자극을 경험할 수 있다. 꿈이 펼쳐지는 새벽녘을 닮은 흑색의 전시장 안에서 꿈의 새로운 형태를 목격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권영은 대학생기자]
이는 응시에 그치지 않는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서 공간의 일부가 되어 체험의 영역으로 나아간다. 자신이 속한 환경과 타인의 시선, 제도 등이 나를 짓눌러, 꿈을 꾸지 못할 상황이 닥쳐올 때, 이들이 보내는 꿈에 대한 용기와 응원을 곱씹어 볼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권영은 대학생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꿈을 꾸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긴 전시이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으니, 이어폰을 가져간다면 보다 풍부한 관람이 가능하다. 롯데뮤지엄에서 진행하는 <dreamer, 3:45am> 전은 2022년 1월 2일까지 이어진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대학생기자 권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