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오지수 대학생기자]
필립 콜버트 전시회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2021년 3월 13일부터 2021년 5월 2일까지 열렸다. 차세대 앤디 워홀이라고도 불리는 영국 팝아트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는 2019년까지 사치갤러리 전속 작가로 몽블랑, 벤틀리, 코카콜라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적극 협업해왔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 필립 전시회에서는 회화, 조형 작품, 미디어 아트 등 작품 총 70여 점이 진열되었다. 초현실주의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의 조각 ‘랍스터 텔레폰’에 감명받은 필립 콜버트는 그의 여러 작품에 ‘랍스터’ 이미지를 자주 등장시킨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오지수 대학생기자]
이번 전시회에서 그의 ‘헌트(hunt)’ 시리즈는 하나의 볼거리였다. 그의 헌트 연작에는 계란무늬 옷을 입은 ‘랍스터’와 함께 피카소와 앤디 워홀 등 저명 작가의 대표작, 아디다스와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 흔히 쓰는 문자 메시지 이모티콘, 영화 속 상징적 이미지 등이 부분적으로 등장한다. 필립 콜버트는 이러한 여러 이미지를 그림에 등장 시켜 대중문화를 상징하고자 했으며 소비문화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과부화된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헌트 시리즈는 1960년대 팝아트를 넘어서는 ‘하이퍼 팝아트’로 불리고 있다. 또한, 필립 콜버트는 오랫동안 한국 출신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작가를 존경해왔다. 이러한 이유로 필립 콜버트 전시회는 콜라보로 실제 백남준 작가의 대작인 ‘걸리버’(2001)와 ‘비디오 샹들리에 5’(1991)를 함께 전시했으며 두 작품 옆에는 올해 만든 백남준 작가에 헌정작품인 ‘TV 로봇 랍스터’도 전시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오지수 대학생기자]
전시회는 콜버트의 가상 예술 세계인 ‘랍스터랜드’를 움직이는 영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영상 속 랍스터랜드에서는 선인장 모양의 집, 공장, 은행 등 여러 장소를 오가는 랍스터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랍스터랜드를 게임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등 필립 콜버트 전시회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기 대학생기자 오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