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오수현기자]
"우리의 삶은 결국 지그재그로 배회하며 파리를 맴도는 작은 여행이 되고 말 것이다."
-발레리 라보르 <수플로 길 마리 로랑생의 부채를 위한 로망스> 중-
세계적인 예술 거장들의 고향이자 세계사의 시작인 파리. 프랑스의 수도라는 공간적 개념을 넘으면서 이 전시는 시작된다. 이 전시는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의 무대이다. 매그넘 포토스는 다양한 이력과 배경을 가진 사진작가들로 구성된 조직이자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사진가 그룹이다. 매그넘 포토스는 2차 세계대전 이후 1947년 4월 미국 뉴욕에서 로버트 카파(Robert Capa), 데이비드 시무어(David Seymour), 카르티에-브리송(Henri Cartier-Bresson), 조지 로저(George Rodger)에 의해 설립되었다. 4명의 설립자는 혼란했던 시기에도 포토 저널리즘과 르포르타주 정신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진작가들이었으며 전쟁이 남긴 상흔 속에도 자신이 목도했던 세상을 사진으로써 기록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오수현기자]
전시에는 세계 사진계의 큰 발자취를 남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마크 리부를 비롯해 엘리엇 어윗, 마틴 파 등 40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했다. 사진 작품 267점과 영상 자료 122컷, 파리 관련 고서 및 지도, 일러스트 32점 등 총 420점이 전시되었다. 또한 시인, 작곡가, 공예가, 영화감독, 시각 디자이너, 조향사 등의 참여해 파리의 모습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보여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오수현기자]
"파리는 언제나 좋은 생각이다." -오드리 헵번-
또 언제나 현대적인 스타일을 추구함으로써 대중의 열광을 이끌어내는 패션 디자이너들의 창의성과도 마주하게 된다. 이처럼 파리가 가진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꾸밈없는 파리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라고 할 수 있다. 매그넘 작가들의 사진을 따라 걸으며 파리의 산책자, 플라뇌르(Flâneur)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매그넘 인 파리> 展을 통해 눈앞에서 파리를 만나보는 경험은 우리에게 큰 기쁨이 되어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4기 오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