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9년 만에 <토이 스토리>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가 개봉했다. 1955년 처음 개봉한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이번 <토이 스토리 4>가 개봉 4일째인 23일, 오후 1시 55분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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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안준민기자]
<토이 스토리 4>는 지난 시리즈들이 시작된 주인 앤디의 방이 아닌 새로운 주인 보니의 방에서부터 시작된다. 주인공 카우보이 장난감 인형인 우디는 새로운 환경인 보니의 집에서 새로운 장난감 포키를 보니의 곁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돕게 된다. 사라진 포키를 찾으러 다니던 와중에 우연히 예전에 작별했던 보핍을 만나게 되고 그녀로 인해 <토이 스토리 2>에서 고민했던 새로운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영화의 결말에서 주인 보니의 행복을 위해 포키에게 자신의 소리 상자까지 내어준 우디는 결국 오랫동안 함께했던 자신의 친구들과 이별하고 주인 없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삶을 택하게 된다.
영화 <토이 스토리 4>는 개봉 이전에 많은 관객들이 너무나도 완벽하고 감동적인 결말을 이끌어낸 <토이 스토리 3>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를 이끌기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명불허전 픽사'답게 이전의 시리즈들과는 완전히 다르고 신선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또다시 감동을 줬다. 그리고 손으로 직접 그린 것이 아니라 컴퓨터 CG로 구현해낸 장난감의 섬세한 표현, 그리고 지루하지 않은 스토리 전개와 최근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페미니즘적 요소도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영화의 흥행에 기여했다.
친근한 소재로 어린이들은 물론 어린 시절을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 함께 해온 성인들에게도 따뜻함을 전달해준다. 모두가 끝이라고 생각할 때 새로운 시작을 한 <토이 스토리 4>의 앞으로의 흥행이 더욱더 기대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1기 안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