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코하우스는 미국 픽사 스튜디오의 예술감독 다이스 츠츠미와 로버트 콘도가 설립한 복합 미디어 회사이다. 일러스트레이션과 디자인을 공부한 로버트 콘도는 2002년부터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세트 감독 및 예술감독으로 일했다. 그가 이 시기에 작업한 ‘라따뚜이’, ‘몬스터대학교’, ‘토이스토리3’ 등은 픽사의 대표작이면서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익숙한 작품들이다. 또한 다수의 아카데미 및 골든글로브 수상작들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톤코하우스 전시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위치한 톤코하우스 스튜디오를 재현하고 스케치, 원화, 캐릭터, 영상 등이 국내 팬들에게 선보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들의 제작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스크리닝 룸에서 2015년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분에 노미네이트 됐던 톤코하우스의 첫 작품 <댐키퍼 (The Dam Keeper)>와 2016년 작품 <뭄 (Moom)>, 그리고 2018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작품 <댐키퍼: 피그 이야기 (Pig: The Dam Keeper Poems)>를 감상할 수 있다. 1층에는 톤코하우스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톤코하우스의 대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댐키퍼'이다.
'댐키퍼'는 2014년에 발표된 18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모든 것이 파괴된 미래에 댐을 지키는 돼지의 이야기이다. 큰 댐 위의 풍차로 바람을 일으켜 구름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여 살아남게 된 작은 마을의 댐키퍼는 학교 친구들의 조롱과 마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묵묵하게 자기의 맡은 일을 한다. '댐키퍼'는 2014년 제9회 최강애니전에서 수상하는 등 발표 당시 각종 상을 휩쓸었던 우수작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11기 최예주기자]
2층에는 톤코하우스의 일러스트레이터 3인을 기념하는 벽이 있는데 크리스 사사키, 다이스케 다이스 츠츠미, 에릭 오가 그 주인공들이다. 크리스 사사키는 ‘레오’라는 톤코하우스 최초의 공상 과학 만화의 일러스트레이터이고, 다이스케 다이스 츠츠미는 ‘오니’의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에릭 오는 ‘인사이드 아웃’, ‘도리를 찾아서’ 등의 아카데미 수상작에 참여했던 유능한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톤코하우스의 가장 대표적인 ‘댐키퍼’ 또한 에릭 오의 첫 감독 작품이며, 현재 톤코하우스의 첫 공상 과학 만화인 ‘레오’를 제작 중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11기 최예주기자]
그 외에도 톤코하우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스크린룸, 다양한 캐릭터들을 직접 그려 볼 수 있는 벽 등이 있다. 또한 현대 작업 중인 캐릭터들과 미공개 작품들이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된다고 하니 가족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나들이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전시장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40 삼아빌딩1층 (02-514-1115)
전시기간
2019. 5. 3 ~ 2019. 8. 31
화~금 : 11am ~ 8pm / 토 : 10;30am ~ 8pm / 일.공휴일 : 11am ~ 6:30 pm
월요일 휴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1기 최예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