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의 모습. 마스크축제 배너가 걸려있다. (본인촬영)
모험과 신비의 나라 롯데월드. 봄을 맞아 다른곳에서 꽃축제가 한참이라면, 이곳은 다른곳들과 다르게 마스크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가면을 이용한 축제, 한편으로 우리에게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다.
우선 여기서 '마스크' 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입에 쓰는 마스크가 아닌 얼굴에 쓰는 '가면' 을 뜻한다.
이 가면축제의 모티브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베네치아 가면축제' 인데,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베네치아 도시 곳곳에서 퍼레이드와 공연을 하고 무도회가 열리는 등 이탈리아 최대 축제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에 속한다고 한다. 하지만 꼭 유럽에 가지 못하더라도, 매년 봄 대한민국 서울, 롯데월드에서 가면축제를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 롯데월드 '환타지 마스크 퍼레이드' 일부 (본인촬영)
롯데월드 마스크 페스티발의 하이라이트 공연으로서 가장 베니스 가면축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연은 매일 오후 2시에 열려 총 30분간 열리는 화려한 '판타지 마스크 퍼레이드' 이다. 이 퍼레이드에는 가면 무도회에 참석한 귀족들은 물론 저글링을 하는 서커스 단원들, 얼룩말과 사자, 코끼리, 표범 등의 사파리 친구들, 동화속 아기돼지 삼형제와 늑대, 피노키오와 제페토 할아버지, 하트여왕과 카드병정, 피터팬과 해적들, 오즈의마법사 속 도로시와 그 일행들, 그리고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롯데월드의 주인공 로티와 로리까지 수많은 퍼레이드 공연 연기자들이 함께한다. 퍼레이드를 보다보면 어느샌가 자신도 모르게 음악에맞춰 춤을 추고, 연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스크 퍼레이드에 직접 참여한 가족단위와 어린이들의 모습 (본인촬영)
마스크 퍼레이드를 관람하다보면 왠 우리같은 일반 사람들이 의상을 입고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롯데월드 홈페이지에서 따로 신청을 하면 참여할 수 있는 공연 참여 행사로서 친구,연인, 가족들끼리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어린이들이 단독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백조가족' 은 신청한 단독 팀만 참여하는 것이고 마스크 크루즈를 타는 '마나우스 가족' 은 여러 팀이 함께 탄다.
백설공주와 백설왕자는 6~10세의 어린이들의 단독 참여로 이루어지는것으로 메이크업도 받고 특별 의상을 입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만약 퍼레이드에 직접 참여하고싶지만 사전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는 '월드트램투어' 참여도 할 수 있는 등 마스크 퍼레이드는 관객들의 참여로도 이루어지고 있다. 비용은 무료. 사진도 찍어 액자에 담아 선물해주고 원본을 메일로 보내준다.
보다 재미있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싶다면 단순한 관람보다는 이렇게 퍼레이드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해보는것은 어떨까.
▲ 뮤지컬쇼 '미스틱 마스크 페어리랜드' 일부
마스크 퍼레이드를 즐기고왔다면, 또 다른 마스크 축제의 하이라이트 쇼인 '미스틱 마스크 페어리랜드' 도 함께 관람해보자. 집으로 가고싶은 도로시, 사람이 되고싶은 피노키오, 어른이 되어 하늘을 날지 못하게됬지만 날고싶어하는 피터팬의 모험 이야기로서 그들은 소원이 이루어지는 가면을 갖기 위해 오즈의성으로 가지만 중간에 해적이 나타나고, 문제를 통해 도로시 일행이 마스크를 갖게되지만 해적이 빼앗아가고, 소원을 잘못말하는 바람에 무용지물이 되버렸지만, 꿈을 이룬 모습을 그릴수만 있다면 그를 이룰 수 있어 나중에 도로시 일행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스토리를 담고있다. 이 역시 퍼레이드처럼 어린이들은 직접 참여가 가능해서 인기가 좋고, 중간에는 시선을 압도하는화려한 서커스 장면이 있으니 롯데월드에 왔다면 놓치치말고 관람해보자. 이렇듯 롯데월드에는 스릴넘치는 놀이기구만 있는것이 아니라 화려하고 신나는 퍼레이드와 뮤지컬쇼도 이루어지고 있다. 한번쯤은 너무 기구에 치중하지말고 여유롭게 공연을 관람해보는것은 어떨까. 한편 마스크축제는 6월 14일까지 이어진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문화부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