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경민기자]
"비밀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없다."
2016년 10월 18일(화)부터 2017년 3월 5일(일)까지 서울미술관에서는 2016년 하반기 특별 기획전인 '비밀의 화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 '비밀의 화원'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Frances Hodgson Burnett)'이 집필한 동화인 '비밀의 화원'을 주제로 동화 속 이야기처럼 현대인들이 미술을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새로운 영감을 얻길 원하며 또한 대중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젊은 작가'를 의미하여 그들이 만들어낸 신선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여준다.
해당 전시회는 이야기에 따라 4개로 분류되어 있으며 , 각 부분마다 그 이야기의 내용을 잘 담아냈다.
'Part 1. 아무도 남지 않았다(윤병운 작가, 김유정 작가, 염지희 작가, 반주영 작가)'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삽화였다. 동화의 내용을 모르는 관람객이라도 삽화를 통해서 동화의 내용을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아무도 남지 않았다'라는 주제에 맞게 어두운 계열을 사용하여 주인공인 메리의 부모님의 죽음 이후 혼자 남겨진 메리의 고독함과 우울함을 표현했다.
'Part 2. 문은 천천히 열렸다. 천천히(박종필 작가, 마크 퀸 작가, 정원 작가, 이명호 작가, 이슬기 작가)'에서는 그 전 파트인 ‘아무도 남지 않았다’와 다르게 밝고 다양한 색을 이용해 긍정적인 기운을 냈다. 아마도 ‘문’은 ‘마음의 문’을 의미하여 주인공인 메리가 슬픔을 극복하고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싶다.
‘Part 3. 비밀스런 연극놀이(무나씨 작가, 김태동 작가, 전현선 작가, 안준 작가, 그레이스 은아 킴 작가)’는 현대인들도 공감할만한 소재들로 전시를 이룬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감정과 고독을 표현한 작품이 많아 보는 내내 여러 생각들이 들었다.
‘Part 4. 환상의 뜰(신소영 작가, 진현미 작가, 최수정 작가, 전희경 작가, 원성원 작가, 이정 작가, 이재형 작가, 한승구 작가)’에서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들이 많았다.
또한 2층 ‘Special Guest Zone’에서는 히로시 센주 작가와 앤 미첼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가 끝나면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서로 사용되었던 ‘석파정’을 구경할 수 있다. ‘석파정’은 경치가 아름다우며 날씨가 좋을 때 가면 아름다운 석파정의 경치를 2배 더 즐길 수 있다.
이 전시회는 학업 스트레스와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 없는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으며, 방학동안 비밀의 화원을 관람하고 석파정 뒷길을 산책하며 2017년 새로운 계획도 세워보고 우리의 생활에 쉼표를 찍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이경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