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많은 취준생들이 준비하는 직업은 공무원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9살, 20살의 비교적 어린 사람들은 물론, 20대, 30대를 거쳐 4~50대의 공무원 시험에 많이 응시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 1,0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인 비중이 25%, 앞으로 준비를 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을 모두 더하면 대략 85%로 나타났으며, 취준생들 중에는 4명 중 1명꼴로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진찬희기자]
공무원을 준비하는 이유는 취업 불안정과 같은 요인뿐만 아니라, 정년퇴직 이후 꿈의 60대, 그리고 노후를 국민연금 등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은 연차가 쌓일수록 연봉도 높아지며, 퇴직 후의 연금도 좋고, 연차휴가와 같은 복지 혜택이 여럿 주어진다.
여성들은 다른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보다 공무원을 많이 준비한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기 때문이다. 현재 공무원의 절반 가까이가 여성이고, 이는 우리나라의 대기업에서는 보기 힘든 성 비율이다.
여러 이유로 공무원은 시험에 합격했을 경우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긴 하지만, 경쟁률이 치열하다. 대략 41:1의 경쟁률을 뚫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후에도 '잘리지도 않는데, 승진 안 하고 대충 살아야지.'라는 마음으로 성과를 쌓지 않은 사람들은 동기들의 승진을 바라보며 받는 심리적 압박감에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이 많아지면서 반대로 공무원 준비를 망설이는 사람들도 함께 생겨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1기 진찬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