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청소년영어토론대회의 중학생 부문 예선전이 개최되었다. 약 3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고, EFL 리그와 General 리그로 나누어져 동시에 진행되었다. 3인 1조로 팀을 이룬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번 대회에 지원하여 EFL 리그에 30여 팀, General 리그에 60여 팀이 참가하였다. 점심과 저녁은 주최 측에서 제공하였으며 학생들은 장장 12시간에 달하는 시간을 대회 장소에 머물렀다.
토론은 2시간씩 5번 이루어졌고, 학생들에게는 30분의 준비 시간이 주어졌다. 토론의 주제는 모든 학생들에게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발표하였으나 가족, 경제, 문화, 문학, 정치 5개 주제의 카테고리는 사전에 공지되었다. 한 명의 심사위원이 토론 한 경기마다 배치되어 평가함과 동시에 사회자의 역할을 맡아 토론의 순서를 진행했다. 토론의 결과를 결정한 후 각 심사위원들은 모든 팀과 그 구성원들에게 상당히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였으며 이에 학생들은 즉석에서 추가적인 피드백을 요구하거나 질문을 던질 수 있게 진행되었다.
본선에 참가할 수 있는 학생들은 각 리그별로 16팀이지만 예선전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25일 저녁 상장이 수여되었다. 토론 승리 횟수와 경기별로 받은 점수의 총합을 합산하여 1위부터 16위가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본선 진출팀의 발표가 시작되자 초조하게 손을 맞잡는 학생, 자신의 팀이 불리지 않자 눈물을 글썽이는 학생, 자신의 팀이 호명되자 소리를 지르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기 방식은 매년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대체로 즉흥 토론의 비중이 높다. 따라서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뛰어난 영어 실력은 기본이며 넓은 배경지식과 깊은 사고력, 문제 해결력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영어에 흥미가 있거나 토론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김하민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2기 김하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