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뇌연구 촉진법이 시행되고 뇌 과학 박사가 방송에서 활약하는 등 뇌 과학이라는 분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성북구에서도 뇌 과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바로 뇌 과학 교실이다. 고려대학교의 뇌 과학 동아리 'Newlearn'의 부원들이 10월 28일부터 4주간 토요일마다 돌아가며 수업을 했다. 뉴런(Newlearn)이라는 동아리명은 'New'와 'Learn'을 합친 것으로 '새롭게 뇌과학을 배운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뉴런(neuron)은 우리 뇌 속에 있는 신경세포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처음은 뇌과학이 어떤 학문인지, 뇌과학에는 어떤 분야가 있는지 등 전반적인 소개를 하는 시간이었으며, 2번째에는 양 뇌를 해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직접 뇌를 해부하면서 뇌의 구조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메스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방법도 익혔다. 이 과정에서 창의적인 질문들이 연달아 나오기도 했다. 그 외에도 뇌와 관련이 많은 심리학과 뇌공학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심리실험을 설계하는 활동이나, 털 모루와 고무찰흙을 사용해 직접 세 가지 종류의 뉴런 모형을 만들어보는 활동도 할 수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최시영기자]
모든 활동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 모두 포스트잇에 간단하게 소감을 적었는데,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중학교 1학년인 최 모 군은 "뇌 과학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직접 와서 수업을 들어보니 재미있었다"며 다음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뇌 과학 교실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수업을 하는 동아리 부원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Newlearn'처럼 학생들에게 뇌 과학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동아리들이 많아지면 뇌 과학에 흥미가 있는 청소년들도 많아질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최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