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부터 인간의 삶은 별과 함께 시작되었고 인간의 모든 활동 범주는 별의 움직임에 의해 결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나름 문명의 한 가운데에서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자부하는 지금, 이 시대의 인간은 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일반인인 경우 예전처럼 별을 보며 활동 범주를 정하는 일은 많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하늘의 보석들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닌 듯하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들 중 하나, 이 지구에서 살고 있는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느끼며 고개를 숙이게 하는 동시에 우주의 경이로움을 찬미할 수 있는 지구상 유일한 존재로서의 자부심 또한 갖게 한다.
지난 10월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기도 융합과학연구원에서는 ‘교사와 함께하는 천문 우주 동아리 캠프’를 주최하였다.
이 캠프는 경기도 지역 학생들에게 천체 관측 관련 지식을 보급하고 우주 과학에 대한 관심과 탐구 의욕을 고취 시키며, 우주 과학과 천문학 분야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열리는 행사이다. 모든 참가 경비는 무료이고 경기도 지역 중·고 천문 우주 동아리 학생 및 지도교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여주 중앙 청소년 수련원에서 1박 2일 동안 진행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오지석기자]
각 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낮에는 태양을 관측하고 생활 속의 천문학에 대한 강연을 듣고 토론하면서 깊이 있는 이해와 창의적 문제 사고력을 최대한 유도할 수 있게 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해가 질 무렵부터는 서쪽의 헤라클레스자리를 시작으로 동쪽 하늘의 사자자리까지 천체 관측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 몇몇 동아리들은 밤하늘의 모든 별을 다 보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밤을 지새우기도 하였다. 고교 시절의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게 된 터라 그런지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 우정이 돈독해졌고 각 학교 동아리들과의 여러 가지 활동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도 잊을 수 없다.
천문 우주 동아리 캠프는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 원리와 개념들을 직접 알아보고 사진이 아닌 육안으로 그 빛의 매력을 접한 후 보이는 밤하늘 별들이 예전에 알았던 ‘반짝반짝 예쁜 별’에서 ‘미지 세계의 안내 등(燈)’으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오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