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5일, 김포 제일 고등학교에서 융합과학 골든벨 대회가 열려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골든벨 대회는 말 그대로 ‘융합과학’이므로 과학의 특정한 분야뿐 아니라 다방면의 과학지식을 알고 있어야 했다. 이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이번 골든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쌓아갈 수 있었다.
과학 골든벨의 대회 진행 또한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방식과는 다르다. 기존에는 문제를 틀리면 바로 탈락하여 다음 문제를 풀 수 없었지만 이 대회는 모든 학생이 모든 문제를 다 풀고 맞힌 개수로 시상을 하는 방식이었다. 대회장은 과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로 만석이었다. 참가자들은 객관식 문제, 서답형 문제 등을 풀어나갔다.
자신이 공부한 문제를 열심히 생각해내며, 선생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기존의 대회와는 색다른 풍경이었다.
[이미지 제공=김포 제일 고등학교 선생님,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 대회의 의의는 억지로 시켜서 하는 어려운 과학 공부가 아닌 단기 목표의 설정으로 인한 동기부여로 스스로 과학능력을 다져갔다는 점이다. 평소 과학을 좋아하지만 어려워했던 학생들도 과학 자료들을 살피며 어려워서 접근하지 못했던 분야나 관심이 없던 분야도 쉽게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골든벨에 참가한 1학년의 최지윤 학생은 “문제 중에 아는 것들도 꽤 있어서 ‘그래도 내가 과학 쪽에 지식이 조금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회를 통해 내가 몰랐던 것들은 새롭게 익혀 내 지식으로 쌓았다. 대회가 끝나고 과학 진도를 나갔는데 내가 대회에서 익혔던 지식들이 나와 신기하고, 시험에서 그것과 관련된 문제들을 맞췄을 때 뿌듯하기도 했다.”라는 소감을 밝혀주었다.
힘들게 공부를 하는 학생이 넘쳐나는 이 시대, 골든벨처럼 스스로 즐길 수 있는 공부를 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서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