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7일, 추석 연휴의 끝자락 때쯤 미국 대학입학 시험인 SAT가 치러진다. SAT 시험은 가장 보편적인 미국 대입시험으로서 미국 내뿐만 아니라, 미국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많은 학생이 치르는 시험이다. SAT는 크게 Old(예전) SAT와 New(최근) SAT로 나뉘는데, 2016년 이전 시험을 Old SAT로, 2016년 이후 시험을 New SAT로 분류한다. 그리고 New SAT는 SAT I과 SAT II로 나뉘는데, 가장 보편적인 SAT I 시험은 한국의 수능과 같은 기능을 하고 SAT II는 특정한 선택과목에서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SAT I은 영어, 수학 그리고 독해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간과 문항의 수는 과목별로 다르다. 영어 과목은 35분간 44개의 객관식 문제를 풀어야 하고, 독해 과목은 65분간 52개의 객관식 문제를, 수학 과목은 80분 동안 45개의 객관식 문제와 13개의 주관식 문제를 풀어야 한다.
전통적으로 아시아계의 학생들은 이 시험에서 많은 강세를 보인다, 이 강세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학 과목에 있다. 아시아계 학교들은 대개 미국학교들보다 훨씬 빠르게 수학 진도를 나가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대학교 1, 2학년 과정을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고등학교에서 마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난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계산기까지 주어지다 보니 수학 부분에서 만점을 받아서 부족한 점수를 충당하는 것이 아시아계 학생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또한, 영어와 독해 부분에서는 철저한 문법 위주 교육과 엄청난 단어 암기능력을 바탕으로 고득점을 하는 경우도 흔하게 나온다. 이렇게 아시아계 학생들이 너무 강세를 보이자, 주최 측에서는 필수단어들의 난도를 낮추고, 독해 부분의 난이도를 조정하여 미국 내의 학생들과 아시아계 학생들의 점수들 맞추려고 했지만 아직까지 그 시도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SAT 시험은 미국 대학 진학으로 목표로 하는 많은 학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게 되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은 SAT를 미국의 수능처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SAT 시험은 1년에 최소 3번 치러지고 횟수 제한이 없기 때문에 한번 저조한 점수가 나왔다 하더라도 재수를 할 필요는 없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최지원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최지원기자B]
1년에 시험이 3번이나 있다니 수능도 그러면 좋을 것 같네요 ㅠㅠ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