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김해외국어고등학교 학생활동 페이지/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을 허락받음.]
대한민국에서 '수능'은 학생들의 길게는 12년, 짧게는 3년간의 노력을 하루 만에 보여주는 중요한 시험이다. 그러나 새로 출범된 文 정부가 현재까지의 수능 제도를 뿌리째 뽑아버리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 학원가들은 새 제도에 대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비록 수능 개혁을 1년 유예하였으나 여전히 우리들의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았으며 갑론을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중 가장 많은 혼란을 일으킨 개혁안은 바로 '절대평가'이다. 수능개혁안을 통해 절대 평가제를 확대 혹은 전면 시행할 예정으로 대학입시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절대평가 과목의 확대를 필요로 하는 1안의 경우, 학생부 미흡 학생들의 재도전 기회를 보장해주는 것과 동시에 수능의 변별력을 낮추며 대입의 안정성을 이루어내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전면 절대평가를 필요로 하는 2안의 경우 상대평가 과목의 쏠림 학습 현상을 야기하지 않으며 수능부담이 줄어들어 학생들 위주의 수업을 기대할 수 있으며 수능을 위한 공부를 할 시간을 각자의 진로를 위한 시간으로 이용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성급한 수능개혁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반대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1안의 경우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수능체제와 별다를 것이 없어 암기식 문제 풀이 등 현행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해주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존재한다. 2안의 경우 수능의 변별력이 줄어듦에 따라 새롭게 생겨날 대학 입시 전형 때문에 또 다른 사교육과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또한, 전과목 절대평가로 인해서 전반적인 대학입시의 뿌리가 흔들리게 되고 이로 인해 대입의 안정성이 저해될 것이라는 예상은 2안뿐만 아니라 수능개혁 자체를 부정하는데 뒷받침해준다.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수능 개혁을 신중히 살펴보아야 하며 수능개혁으로 인해 발생하게 될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한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