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허다은기자]
15일 교육부의 '2018학년도 임용시험 사전예고' 결과에 따르면 국어교사는 전년(2017학년도) 375명 대비 약 32% 감소한 256명, 수학교사는 전년 242명 보다 35% 가량 줄어든 24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영어교사는 전년 322명 보다 45% 가량 줄어든 174명을 선발한다.
이에 관해 11일 전국 교육대학생 연합 소속 학생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 수립,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을 촉구하며 총궐기 대회를 열거나, 12일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이 교과 교사 인원 증원을 주장하며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집회를 열기도 하였다.
학교 근무 경험 중인 부산대학교 영어교육과 김나연(26) 씨는 "임용고시의 티오가 줄어드는 것은 최근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불가피한 현상이라고는 보입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예전에 학급 규모를 크게 하던 때의 학생들과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아이들의 개성이 점점 강해지고 있고 다양성이 존중받고 있기 때문에 학급의 수를 줄이기보다는 교사 한 명이 케어하는 학생의 수를 줄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나오는 교육 정책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간제 교사 정규직 화에 대한 질문에는 "실시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정규 시험을 거친 교사들의 반발도 많아질 테고... 사실 현실화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제안한 1 수업 2 교사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 보았다. 김나연 씨는 "그게 아무래도 학교 현장을 모르고 현직 교사들의 생각과 정치를 하고 정책을 만드는 관리자 분들의 관점이 다르니까 도입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정말 좋은 취지로 정책이 실현이 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하면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모든 교육과정이 변화해야 할 것 같기 때문이에요. 단지 중고등학교만의 변화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니까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이렇게 험난한 길을 걷게 될, 교사 꿈나무들을 향해 김나연 씨는 "교사가 되는 것이 정말 힘든 만큼 교사를 직업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정말 아이들을 위하고 성장을 위한 사람들이 교사를 꿈꿨으면 좋겠어요. 저는 제가 아이들에게 단순한 지식 교과 선생님보다는 인생의 멘토, 스승이 되고 싶은 입장에서 그러한 교사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허다은기자]
꼼꼼한 기사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