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OECD 회원국(35개국)과 비회원국(37개국)의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우리나라 학생의 과학 성적은 다섯 번째로 높았지만 흥미도는 26위로 OECD 평균 이하 수준이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몇 년째 한국의 국제 학업성취도는 항상 상위권인 만큼 한국의 교육 방법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특별하다. 이른바 '주입식 교육'은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지식을 배우도록 한다. 또한 입시 위주의 교육과 대학을 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미래를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는 방법을 택하고 국민 전체 지적 수준과 대학 진학률이 높다. 하지만 과연 '주입식 교육'과 '입시 위주의 교육' 등 한국 교육에서 나타나는 특징들이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까?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았다.
2017년 7월 21일~ 7월 28일 구글 설문지를 이용해 1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 교육의 실태를 파악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제도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한국 교육의 장점으로는 높은 학업성취도(34%)가 가장 높게 나왔고 단점으로는 입시 위주의 교육(37%)이 가장 높게 나왔다. 기타 의견 중에는 '한국 교육 방법의 장점을 잘 모르겠다' 등 한국 교육 방법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의견이 다소 있었다. 현재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있나요?(교우 관계와는 상관없이)라는 질문에 64%의 학생이 '아니오'라고 답했다. 학교생활에 불만족한다고 대답한 학생들이 불만족하는 이유를 주관식으로 물었을 때 가장 큰 이유는 ‘학업 스트레스’였다. 두 번째로 높은 답변은 ‘개인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화된 교육’이다. 이 외에도 친구와의 경쟁, 진로교육 부족, 입시 위주의 교육 등을 불만족하는 이유로 꼽았다. 답변의 내용에는 ‘지친다’와 ‘너무 힘들다’라는 표현이 자주 쓰였는데 학생들이 현재 한국 교육 방법으로 인해 학업 스트레스를 강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이유는 과도한 공부량, 시험 준비, 입시 부담 등 일 것이다. 또한 개인의 진로, 적성과는 관계없이 대학입시를 위한 교육을 강제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에 불만족하고 있다.
학생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교육제도는 학생 중심의 수업 운영(57%)과 진로 교육 강화(54%)가 1, 2위를 차지했다.
이런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현재 한국 교육 방법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며 이는 학생 중심의 수업 운영이나 진로교육 강화 등의 방법으로 해결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내용처럼 한국의 학업성취도는 우수하지만 학업흥미도는 평균 이하다. 학생들이 과학이나 수학 과목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지 않고 오로지 정해진 답을 암기하도록 만드는 주입식 교육과 입시 위주 교육의 폐해이다. 이처럼 한국의 교육 방법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갖는 양면성을 띤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서 한국이 진정한 교육 강국이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