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린 기자]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과정에 있어 대부분의 학생들은 조금의 고민 없이 인문계 고등학교를 선택한다. 공고 농고 상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에 대한 시선이 부드럽지 못한 현실이다. 공부라는 범주 밖에 있는 것을 하는 학생들은 ‘별종’으로 취급 받는 것이 현실이다.
요즘 어렵지 않게 친구들 사이에서 자퇴 이야기가 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 지필고사 성적의 부진은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공부하나로 아이들의 등급이 나누어진다. 대학의 등급이 인생에 등급이라고 여겨지는 이 사회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삶을 살아가는 이유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성찰 해보기도 한다. 이것이 옳은 것일까 이 사회는 다양한 직업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떤 사람은 사무실에 앉아 장부를 정리 하겠지만, 분명 어떤 친구는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친구는 요리를 할지도 모른다. 아마 음악의 길을 걷고자 하는 친구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은 같은 일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같은 길을 가도록 무언의 요구를 받고 살아가는 것 같다.
하지만 조영태 교수는 ‘희소성’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점점 줄고 있는 농업 종사 인구를 보아 딸에게 ‘농고’에 가도록 추천한다고 말한다. 난 이러한 변화가 지금의 부모님들의 생각 속에서도 활발히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에서 원하는 인재는 가만히 앉아서 역사를 달달 외는 암기 기계가 아니라 역사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인재를 원하는 것이며. 기가 시간에 배우는 다양한 부품을 읊을 줄 아는 친구가 아닌. 그 기계 자체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그것을 다룰 줄 아는 인재를 원할 것이다.
실업자가 많은 이 사회는 분명 구조적 문제도 있다. 회사에서 나가지 않으려는 연장자들 그리고 비정규직으로 정규직 업무를 땜빵하려는 회사들. 하지만 우선 우리 사회의 인식이 바뀌어야한다.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부족하다는 인식은 공고 상고를 무시하는 우리나라의 풍조에서부터 그 인식이 시작된다고 본다. 기술자들을 존중하는 사회 풍조를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수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