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13일(수)에는 포항여고의 단체관람이 이루어졌다. 이 날 청소년 기자단으로 나서게 되어 삼성 라이온즈 마케팅 팀의 채성수 대리님과 김용일 장내 아나운서님을 인터뷰할 수 있었고, 인터뷰를 통해 단체관람과 포항 구장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작년에 이어 포항여고에서 단체관람을 왔습니다. 이런 단체관람이 KBO리그나 포항구장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무엇인가요?
A. 마케팅팀 채성수 대리님 : 일단 단체로 오시니까 그만큼 티켓도 구매해주시고 그뿐만 아니라 다같이 응원을 해주시면 분위기가 확 살아요. 또 포항이 개방형 구장이라 응원이 더 잘살거든요. 그래서 단체 분들이 오시면 더 좋죠.
Q. 혹시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A. 포항 구장 오셨으니까 경기 재미있게 즐기시고 제 생각에는 바람이 있다면 이번 기회로 야구를 별로 안 좋아하시거나 관심 없던 분들도 계속 삼성 라이온즈 팬이 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팀에도 요즘 잘생긴 선수들이 많이 생겼거든요. 박해민, 구자욱, 김상수 많습니다. (웃음)
A. 김용일 장내 아나운서 : 공부한다고 많이 고생하는데 야구장에 와서 스트레스 풀었으면 좋겠고 야구장만의 독특한 응원 문화가 있으니까 여기에서 청소년들이 스포츠도 즐기면서 또 다른 꿈과 희망을 펼쳐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약속의 땅'이라고 불리는 포항인데요. 어제(12일) 경기도 역시 이 곳 포항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생각하시기에 포항에서 유독 잘하는 삼성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포항에서 경기할 때 우리 선수들이, 타자들이 특히나 공이 좀 크게 보인다고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있는 거 같고...포항에서 경기할 떄마다 잘 풀리는 거 같아요. 포항에 계신 팬분들이 응원을 잘해주셔서 그런지 (웃음)
Q. 축구고장의 포항에 처음 야구장이 신설 되면서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겼다고 주목을 받았어요. 약 4년이 지난 지금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여기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매우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구단 입장에서 사실 대구가 연고지이기는 하지만 경북에 계신 팬들도 저희에게는 소중한 팬분들이잖아요. 그런 경북 팬들에게도 관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구장이고, 저희도 가끔 다른 곳으로 오면서 재충전이 돼요. 경기력도 잘 나오고요.
A. 야구장이 생기면 프로리그 경기가 많이 치뤄져야 하는데 포항은 삼성 라이온즈 제 2의 홈구장이다 보니 1년에 약 70여번의 홈경기 중 6경기 밖에 하지 못해 아쉬워요. 하지만 대신 청소년 야구 경기를 많이 하니까 그런 역할은 잘 해내고 있는 거 같아요.
구단 관계자들을 통해 포항구장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포항구장이 삼성 라이온즈 제 2의 홈구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하지만 13일 경기에서 딱딱한 외야 펜스로 수비에 어려움이 되고 박해민(삼성)과 이우민(롯데)에게 부상의 위험까지 주면서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내년에는 이런 문제점까지 보완해 보다 완벽한 포항 구장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3기 백소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