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중심의 보수적이었던 산림산업계가 변화하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 설립 54년 이래 최초로 선임된 여성 이사인 김동신 이사. 그의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된 지금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출처] 산림조합중앙회 조합 54년만에 여성최초로 선임된 김동신이사|작성자 호랑이 팬더
Q1. 산림조합중앙회 설립 54년 만에 최초로 여성이사로 선임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여성의 섬세한 경영이 산림산업계의 뒷받침이 된다면 더욱 가치가 높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 산림조합중앙회 조직 내 여성의 비율을 확대해 새롭고 참신한 조직 구성을 발표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여성임원할당제의 활성화와 능력중심 인사를 통해 산림조합중앙회 설립 54년 만에 최초로 여성 이사로 선임된 김동신 이사의 소감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Q2. 부동산 개발, 한중 문예 진흥 등 이사님의 이력은 산림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국내 64%가 산림이기 때문에 부동산 개발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주)다우케이아이디의 경영이념이 지역사회, 국가정책에 도움 될 수 있는 개발을 추구하자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도시계획을 할 때 산림은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부동산 개발의 전문성을 응용해 임산물 체험 공간 등 산림자원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활동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임산물을 홍보하여 중국 유통에 일조하고자 합니다."
Q3. 김 이사님이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은 한중문예진흥원의 이사장으로 부임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외교부 인가 한중문예진흥원의 이사장으로 부임한 것은) 3년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문화예술인이 아닌 제게 소임이 주어진다는 것에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중국, 문화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고 이거야말로 참된 민간 외교가 아닐까하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중국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기획하는 것입니다. 제가 자신할 수 있는 부분이고 장기적으로 볼 때 국가에 이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흐름을 읽는 디벨로퍼, 그녀는 청년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신선한 기획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3월 국회에서 제 1회 한중 청년창업교류대회를 개최했다.
[출처] 산림조합중앙회 조합 54년만에 여성최초로 선임된 김동신이사|작성자 호랑이 팬더
Q4. 한중문예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획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중국과의 외교를 통해 느낀 것은 중국이 한국의 인적 시장을 굉장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은 청년의 일자리 창출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본력도 원인이지만 아직 정책적으로 미숙한 부분이 많습니다. 한국문예진흥원은 일회성 행상 그치지 않고,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중국과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덧붙여 그는 시급한 문제로 자리잡은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 각계각층에 당부했다.
"옛날 50년보다 앞으로의 5년동안의 시대가 빠르게 변할 것입니다. 이럴 때, 무엇보다 명석한 청년들의 콘텐츠와 사업 아이디어는 곧 국가의 경쟁력이고, 국익에 기여하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고 진로를 결정하게끔 해야합니다.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Q5. 여성지도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동신 이사님에게 '진정한 성공' 이란 무엇인가요?
"성공이요? 개인적으로 가정과 사회, 자신에게 성공한 것을 의미합니다. CEO의 길은 성별을 떠나서 외롭습니다. 에너지의 원천은 제가 속해 있는 가장 작은 집단인 가정입니다. 작은 것을 등한시하는 사람은 큰 것을 성취할 수 없습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성공했다해서 진짜 성공은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이 행복한 성공입니다. 돈이 아닌 목표와 보람을 좇는다면 분명 행복해질 거라고 자신합니다."
김 이사는 이런 활동 외에도 좋은이웃 후원회 회장, 내부장애인협회 기부, 탈북민들 후원 등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작은 노력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김동신 이사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지도자가 아닐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