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의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우리나라의 여러 인권문제들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하여 논쟁의 중심이 되기도 하며 해결해야 할 과제로 우리들의 앞에 놓여있다. 여러 인권문제들 중에서 우리 사회에서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며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지난 4일 ‘아시아의 친구들(Friends of Asia)’의 김대권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아시아의 친구들은 2002년 고양시에서 출발하여 현재 이주민 인권 신장 활동을 진행중인 시민단체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이주민 의료 상담 및 지원, 임금체불(노동권과 관련된 지원활동), 외국인 보호소 정기적 방문, 한국어 교실, 이주 여성자녀 동화책 읽어주기 등이 있다.
이 단체가 처음 만들어지는 것에 공헌한 분은 박노자 교수로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뒤 ‘당신들의 대한민국’이라는 베스트 셀러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당시 고양시는 가구공단이 밀집하여 구소련 연방 출신의 노동자가 많았음에도 그들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산업재해, 임금체불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우리 사회에도 이렇게 많은 이주 노동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의 친구들’이라는 단체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Q. 2002년부터 현재까지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아시아의 친구들이 활동을 해왔는데 이 과정 속에서 힘들었던 일과 보람 있었던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힘들었던 일과 같은 경우에는 2007년 여수 외국인 보호소에 불이 나서 많은 이들이 죽고 부상을 입었던 사건 때였습니다. 그 당시 도움을 주기 위해 3달 간 여수에 내려갔었는데 이 과정에서 외국인 보호소 문제에 대한 많은 각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2005년 시민 단체들과 국가 인권 위원회에서 함께 외국인 보호소 관련 조사를 하고 보고서도 발행했지만 후속작업 없이 마무리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2년 뒤 이러한 사건이 벌어진 것을 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보람이었던 일과 같은 경우에는 이주민들이 저희 단체와 함께 하며 스스로도 힘든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또한 원래는 이루어지기 힘든 한국인들과 이주민의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공간으로의 역할도 수행하여 그런 점이 보람됩니다.
Q.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현재 청소년이 할 수 있는 활동도 존재합니다. 먼저 현재 외국인 보호소에 관련된 해외자료를 번역하는 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자료가 적기 때문에 해외자료를 가져오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진행하게 될 활동 중에 보호소에 편지를 보내는 활동이 있는데요. 한국어를 읽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영어나 다른 나라의 언어로 편지를 번역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이러한 일에도 청소년들의 참여가 가능합니다. 굳이 번역이 아닌 한글로 편지를 적을 수 도 있으니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지향하시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저희 단체의 제일 기본적인 지향은 한국 사회의 인권은 전반적 향상입니다. 이제까지 이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없어 저희 단체가 앞에서 나온 활동들을 진행해 왔는데요. 이제 이러한 활동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인권 의식을 높이는 활동을 더 진행해 보고자 합니다. 한국 사회가 사람들의 인권보다 이윤을 중요시 여기는 풍조가 만들어진다면 그것은 앞으로 큰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기에 계속하여 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이주 노동자와 같은 인권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아시아의 친구들의 여러 활동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의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이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