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지현기자〕
2013 시즌을 통해 1군 무대에 뛰어든 NC 다이노스는 첫 해 7위를 기록 한 후 2014시즌 정규리그 3위, 2015시즌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강팀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특히 2015시즌은 외국인 선수 보유 혜택이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하여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였다. 그 중심에서 큰 활약을 한 선수가 바로 에릭 테임즈(30)이었다. 2014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계약한 후 한국 무대에 뛰어든 테임즈는 첫해 타율 0.348(8위), 안타 152개(13위), 홈런 37개(3위), 타점 121점(2위), OPS 1.110(3위)를 기록하며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포스트 시즌 진출에 큰 공헌을 하였다. 그리고 2015시즌 타율 0.381(1위), 180안타(4위), 47홈런(3위), 40도루(5위), 140타점(2위), OPS 1.287(1위)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되었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40-40 클럽에 가입하며 최고 타자 반열에 올라섰다. 2016시즌 역시 그의 활약은 돋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조금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다시 한 번보여주고 있으며 NC 다이노스의 15연승 행진에 있어서 1등 공신이었다.
지난 3월부터 꾸준히 테임즈 인터뷰를 위해 NC 다이노스 구단과 연락하였고 그 결과 지난 5월20일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테임즈를 만날 수 있었다.
다음은 테임즈와의 일문일답
한국에 오기 전까지
Q.한국에 오기 전 시애틀과 토론토에서 활약했었다. 메이저리그로 콜업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A.기회를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흥분 되었었다.
Q.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쳤던 경기를 기억하나?
A.물론이다. 피츠버그와의 경기였고 상대 투수가 좌완 폴 마홀름(전 신시내티)였다.
Q.메이저리그에서 활약 할 때 어떤 선수와 잘 지냈었나?
A.콜비 라스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등과 친하게 지냈었다. 다린 매스트로니(미네소타 트윈스)와는 룸메이트로 잘 지냈었다.
Q.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차이점은?
A.우선 메이저리그는 음식, 선수에 대한 대우 부분에 있어서 매우 훌륭하다. 또한 비행기 1등석에 앉아서 원정경기를 갈 수 있어 매우 편하다. 반면 마이너리그는 힘들고 라커룸도 작으며 음식도 좋지 않고 오랫동안 버스를 타고 원정경기를 떠나야 한다. 정말 힘들다.
NC 다이노스에서의 활약이 시작되다
Q.NC 다이노스로부터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었나?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은 있었나?
A. 선수로서 새로운 기회를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도 기대가 되었다. 한국에 대해서 아는 것은 거의 없었다.
Q.한국에 처음 왔을 때 문화적으로 힘든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이 힘들었나?
A.음식을 먹는데 있어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적당한 식당을 찾기 어려워 경기가 끝난 후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기도 했었다. 야구를 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미국과 다른 유형의 투수들이 많아 상대하기 어려웠다.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웠다.
Q.어떻게 극복했나?
A.배우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스스로 나아 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조정 할 수 있도록 노력했었다.
Q.한국에서는 누구와 잘 어울리고 있나?
A.김태군, 박석민, 지석훈, 김성욱, 나성범 등과 잘 지내지 있다.
Q.팀과 함께 넥센 히어로즈 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별한 비결이 있나?
A. 그런 것은 없는 것 같다. 야구는 팀 스포츠고 공격과 수비가 모든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그런 모습이 잘 나왔던 것 같다.
Q.경기 후 많은 훈련을 한다고 들었는데,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나?
A.어릴 때부터 그런 방식을 고수했고 다음 경기에 대해 자신감과 준비된 느낌을 가지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
Q.지난 시즌 당신의 라이벌은 박병호(현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올 시즌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A.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루이스 히메네스(LG 트윈스)와 강민호(롯데 자이언츠)인 것 같다. 히메네스는 지금까지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홈런도 많이 때릴 수 있는 선수이다. 강민호는 포수이지만 파워가 좋고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라이벌 인 것 같다.
Q.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보면 한글로 게시물을 작성한다. 혼자 힘으로 작성하나?
A. 혼자 힘으로 작성하지 않는다. 아직 한글 실력이 완벽하진 않다(웃음). 통역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고 한글을 배우기 위해 한국어 책을 보는 등 노력하고 있다.
Q.한국 야구와 미국 야구의 문화적 차이점이 있다면?
A.우선 미국 야구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다. 팬들도 열성적이고 선수들이 부진하면 화를 내거나 실망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준다. 하지만 한국 팬들은 자유로운 모습이다. 가족 팬들도 많이 볼 수 있고 경기 내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선수들을 응원해준다. 항상 행복해 보이고 나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준다. 한국은 야구가 하나의 문화라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팀 승리를 위한 선수
Q.지난 시즌 40-40 클럽 가입, 플레이오프 진출, MVP 등 많은 것을 이루어냈던 시즌이다. 이번 시즌에는 어떤 특별한 목표가 있나?
A.(망설임 없이) 팀의 한국 시리즈 우승이다. 팀 승리가 최우선이다.
Q.테임즈에게 야구와 한국은 어떤 존재인가?
A.삶이자 나의 직업이다. NC 다이노스는 나의 팀이고 가족이다.
지난 2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에게 패하기까지 15연승을 달렸다. 이는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이며 KBO 리그 출범 이후 역사상 3번째 최다 연승이다.
지난 시즌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였던 에릭 테임즈. 이번 시즌 그가 원하는 팀의 한국 시리즈 우승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테임즈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3기 김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