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장서윤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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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이들은 누구일까?
?2014년 5월 28일 제정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초등학교·중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 입학한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고등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서 제적·퇴학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고등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아니한 청소년’
을 “학교 밖 청소년”이라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매년 학교을 떠나는 아이들은 수 만 명에 이르며,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20만 명을 포함한 ‘학교 밖 청소년’이 37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들은 자의에 의해서건 타의에 의해서건 학교 밖으로 밀려나 있으며 정신적, 신체적, 그리고 경제적 독립을 위한 도움이 절실하리라 본다.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지도 않고 따가운 시선만을 보내며 그들의 눈길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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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관심 갖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찾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며, 그들에게 정신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곳이 곳곳에 생기고 있는데,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센터(이하 센터)” 가 그것들 중 하나이다.
전국적으로 202개소가 문을 열어 청소년들에게 상담과, 그들이 원하는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이 센터를 찾아보았다.
?본 기자와 인터뷰하는 도중에도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하시던 광명시 청소년 지원센터(꿈드림)의 현영삼 센터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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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장서윤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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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A1.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 지원 사업이라는 게 있어요. 그 중에서 상담사업, 청소년 활동 지원 사업, 학교 지원 사업(찾아가는 학교 상담), 가족 지원 사업 등이 있는데 저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는 상담 사업에 속하죠.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도움을 원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찾아서 학교로 돌려보내주거나, 학업을 이어가고 싶다면 검정고시를 준비할 수 있게 특강도 지원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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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센터를 이끌어 가시면서 보람을 느끼셨던 적은 어떨 때였나요?
A2. 과거의 유엔보고서에서는 학교를 안다니는 친구, 즉 요즘의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기 청소년이라고 불렀어요. 물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고요.
사람들의 시선도 ‘쟤 비행청소년이야. 학교도 안다니고 나쁜 애네’ 이런 식으로 부정적이었죠. 그런데 요즘에는 조금씩 인식이 바뀌고 있어요. 그런 변화를 느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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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전국의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센터장 선생님’이 아닌 ‘인생선배’로서 해주실 말이 있으신가요?
A3. 어른들은 흔히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준다’고 하죠. 물론 그렇게 해결되는 일도 많겠지만 그렇지 못한 일들을 맞닥트렸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속으로만 끙끙 앓지 말고 이런 센터의 문을 많이 두드려줬으면 좋겠어요.
센터의 선생님들이 그런 여러분들을 많이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러분들이 직접 많이 생각해보고 문을 두드려서 도움을 받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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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마지막으로 이 기사를 볼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A4. 상담을 받는 많은 친구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게 사람들의 시선이에요.
그게 자의이던 타의이던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으니까요. 많이 인식개선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부족해요.
‘학교 밖 청소년’도 엄연히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우리의 아들 딸, 청소년이에요.
뭐든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공평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우리의 몫이 아닐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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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도 조금만 둘러보면 이런 친구들이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게 아니라 우리의 따뜻한 손길과 귀 기울여 줄 수 있는 마음이 아닐까?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는 선생님이 계신 곳, 이런 곳이 있다고 알려주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이제 봄이 온다. 봄의 따뜻하고 화사함을 함께 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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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장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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