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도 기업도 모두가 ‘윈-윈’하는 문화콘텐츠 융합사업:
문화콘텐츠융합사업가와의 인터뷰
최근 한국은 책, 영화, 미술작품, 음악 등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휴식의 공간, 먹거리 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사업, 즉 문화융합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러한 문화콘텐츠 융합산업시장의 활성화는 기업과 고객이 모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들로 인해 가능케되었다. 사회의 현대화가 진행될수록 여유로움을 큰 가치로 추구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시민들은 단순히 식사 혹은 후식만을 즐기는 것보다는 휴식 속에서 부담 없이, 쉽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생활에 큰 호감을 보이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따로 문화생활을 누리는 것을 사치라고 느끼는 많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저렴하고도, 큰 시간이 뺏기지 않는 문화적 경험 및 성장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문화콘텐츠 연계사업은
과거의 추억을 회상함과 동시에 살아보지 않은 과거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강점을 지니는데, 최근
대두되고 있는 만화책과 식당, 카페 등이 결합된 만화카페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문화콘텐츠 연계사업중의 하나인 만화카페와 그의 전망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만화카페 ‘놀숲’의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 책이라는 문화 콘텐츠와 카페와 식당이라는 요식업을 결합시켜 하나의 사업을 창업하신 계기나 이유가 있으신가요?
A . 프리미엄 만화 카페 놀숲은 예술적 감성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함께 꾸려나가는 공간입니다.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을 넘어서서 일상의 쉼표가 되고 싶었습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 건강한 쉼이 사라지고 있는 이 시대에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Q . 문화 콘텐츠와 결합된 형태의 놀숲과 같은 사업이 사람들 또는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시나요?
A . 문화 콘텐츠와 결합된 사업은 기업과 사회, 그리고 소비자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건강한 놀이 문화를 디자인하는 곳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화책뿐만 아니라 그래픽 노블, 신간도서, 잡지 등 높은 퀄리티의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구비하고 있어 대중에게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실제 학생들에게는 좋은 책을 읽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스터디 공간으로, 연인들에게는 이색 데이트 공간으로, 가족들에게는 건강한 문화 생활을 함께할 수 있는 모임 장소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에 휴식의 즐거움, 먹고 마시는 즐거움, 새로운 지식을 접하는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써 놀숲만의 긍정 에너지가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민희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Q . 일반적인 식당 및 카페에 비해서 문화 콘텐츠를 결합시켰다는 점이 어떠한 부분에서 차별적인 강점이나 전략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 놀숲은 만화방과 카페가 결합된 이색 문화공간으로 카페와 식당 메뉴를 통한 높은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만화책을 읽거나 먹고 마시는 일 외에도 새로운 공간,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간 도서 등 문화 콘텐츠를 이용하는 조건으로 시간제 요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회전율에 따른 수익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며 고객의 입장에서는 눈치보지 않고 원하는 만큼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다 가실 수 있습니다.
Q . 한국에서 문화 콘텐츠와 관련된 사업이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문화 콘텐츠와 결합된 사업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 문화 콘텐츠와 결합한 사업은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가 꾸준히 있고, 여러가지 이점이 많아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시장에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언젠가 수요를 넘어선 포화 상태가 된다면, 단순히 이러한 형태를 모방하는 것으로는 경쟁력이 없을 것입니다.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고 타 업체와 차별화를 두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한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화카페는 과거 10원, 20원을 내고 만화책을 읽던 만화방이라는 추억 속에서 태어난 현대의 문화융합사업 중의 하나이다. 만화카페에서 중-노년층은 과거 만화방에서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고, 청-소년층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모두 어울릴 수 있다.
만화카페 외에도 현 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콘텐츠 융합사업이 큰 흥행을 누리고 있다.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카페, 음악연주를 들을 수 있는 식당, 원하는 영화를 골라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 등이 그 예이다.
경기도 여주시 천서리 이포교 앞에 위치한 한 카페는 화가들의 미술작품과 공예가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해놓음으로써 문화콘텐츠 융합사업의 길을 걷고 있다. 카페 운영자는 “예술작품의 전시 수요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시공간이 부족한 작가들의 전시하고자 하는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다. 우연히 방문한 공간에서 손님들이 문화를 접하고 예술작품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며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에 문화콘텐츠와 결합된 사업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며 문화융합의 장점을 얘기했다. 또한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작품을 쉽고 가깝게 접하며 갤러리에서보다 여유롭고 편하게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문화콘텐츠 융합사업만의 차별적인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사회는 현재 이러한 문화융합시장의 발전과 확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문화콘텐츠 융합사업은 기업과 소비자, 그리고 사회 전반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친다. 보다 질 높은 문화콘텐츠를 일상에서 경험하며 시민들의 문화적 소양이 길러질 수 있도록 문화융합산업의 더욱 활발한 발전을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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