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벰버(Movember)는 콧수염을 의미하는 Moustache와 11월의 November가 합쳐진 단어로 전립선암, 고환암
그리고 남성 자살과 같은 남성 건강 문제의식을 높이기 위해 2003년 호주에서부터 시작된 남성 운동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자선단체로써 모벰버는 영국, 미국, 호주 등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이미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만 매년 1만
3,000명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는다. 대부분 남성은 여러 질병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고환암 전립선암과 같은 질병은 결코 쉽게
꺼낼 수 있는 대화 주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남성 질병들은 모두 초기에 발견된다면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므로 모벰버는 남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주기적인 진단을 받도록 격려하고 대중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여러 캠페인을 주최해왔다.
세계 여러
지역에선 11월 한 달 동안 남성들이 콧수염을 자르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한테 후원을 받는다. Dulwich College
Beijing은 몇 년 전부터 모벰버재단(Movember Foundation)과 협업하며 교내외에서 남성 건강 문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더 색다른 행사를 주최했다. 교내 자선행사는 물론 학생들이 더욱 친근하게 접근 할 수 있도록 모벰버 게임쇼를 비롯한
콧수염 스티커를 만들어 배포하였다. 또한 11월 말 학교에서는 오직 모벰버를 위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교내활동들은
학생들이 더욱 더 쉽게 이 문제에 관해 얘기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성 질병뿐만 아니라 모벰버는 남성 정신 건강과 자살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세 번째로 높은 한국에서도 이러한 모벰버 자선활동을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미지 제공=Dulwich College Beijing Interact,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0기 유수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