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장르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그래피티(Graffiti)를 색다른 문화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행사인 <STREET NOISE>가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2월 26일부터 6월 13일까지 전시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수빈 대학생기자]
전시의 주가 되는 GRAFFITI는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뜻의 어원을 가지며 언뜻 낙서처럼 보일 수 있는 자유로운 형태의 거리의 예술로서 오랜 기간 젊은 에너지와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왔다.
낡고 오래된 생각들에 반(反)하여 새로운 메시지를 전하고자 노력한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작품을 통해 세상에 새겨왔는데, 바로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한국의 새로운 공간에서 특별한 만남을 기다리며 마주하고 있다.
<STREET NOISE>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래피티 아티스트 10인의 작품과 더불어 국내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작품 그리고 다양한 영상과 설치물로 구성된 공간 연출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회 측은 GRAFFITI가 힙한 예술인 만큼 주 대상을 MZ 세대라 칭하고 있지만 생소할 수 있는 예술의 장르를 고려해 전시물들 옆에 설명을 배치해 놓음으로써 작품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수빈 대학생기자]
이 외에도 전시회 측은 공간 예술의 특성을 살려 전시회 중간에 트랙(Track)을 그려놓고 작품해설 로봇을 설치해 전시의 깊이와 함께 예술로서의 풍부함 또한 더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수빈 대학생기자]
위의 그림은 <STREET NOISE>의 전시 일부로 ZEVS의 흘러내리는 로고 속에서라는 작품들이다.
제우스는 비가 많이 내리던 어느 날 밤, 문득 창밖의 수많은 광고판의 로고를 보게 되는데 이 흐르는 빗줄기에서 영감을 받아 익숙한 브랜드의 로고에 자신의 시그니처인 흘러내리기 기법을 접목한 작품들을 창작해왔다. 제우스는 우리 주변을 점유하고 있는 거대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상업주의에 물든 사회를 재고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의 비판적 시선은 상업주의에 그치지 않고 지구 생태계 문제로 확장된다.
이와 더불어 <STREET NOISE> 전시는 크래쉬(Crash, 1961-), 퓨어 이블(Pure Evil, 1968-), 패닉스(FENX, 1974-) 등 다양한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작품들이 감각적인 설명과 함께 공간과 더불어 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활동 또한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색다른 예술을 경험하면서 비판적 시각을 경험할 수 있는 <STREET NOISE> 전시에 방문해 이들이 전하고 있는 사회적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기 대학생기자 박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