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5일 올해의 레퍼토리 창작 뮤지컬 부분 선정 작품으로 선정된, 뮤지컬 도도가 공연되었다. 9년 만의 재공연이기에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관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임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끊기지 않았다.
뮤지컬 도도는, 총 7명의 배우가 반려동물과 인간과의 관계 및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반려동물의 사각을 엮어낸 작품이다. 뮤지컬 도도는, 더 이상 쓸모가 없어져 인간으로부터 외면당한 주인공 강아지 도도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 떠나는 과정을 보여 준다. 그 과정이 도도에게 정말 값진 선물이었다고 관객이 말을 전했다.
극 중 도도가 만난 고양이는 주인으로부터 버려지지 않고 자기의 삶을 찾아 나왔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런 고양이의 모습을 본 도도가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 무엇인지도 극 중에서 보여준다. 도도는 누렁이 가족으로부터 정을 배우며, 진정한 식구의 의미를 깨우친다. 이별이라는 아픔과 외면이라는 두려움을 마주하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인 도도의 모습이 많은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도도와 같은 반려동물이 아닌, 사람을 도와 일을 하던 강아지들의 사연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인간의 필요로 의해 사용되었고, 더 이상 필요없어 서 버려진 안내견과 경찰견의 이야기도 전개된다.
비록, 극 중에서는 인간의 이기심에 사용되다 버려진 것으로 표현되지만, 그때의 행복을 추억하며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기는 모습에 큰 감동을 느끼는 관객들이 많았다. 이러한 상황에도 당당하고 당찬 도도와 다른 강아지들의 모습이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었고, 한 번쯤은 우리 모두 마주쳤을 상황이기에 뮤지컬이 끝나고도 관객들이 자리를 쉽게 뜨지 못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17기 원규리기자]
"길을 가다 어쩌다가 딱 한 번쯤은 비 맞은 강아질 만날 때가 있죠.
그럴 땐 가만히 물어봐 주세요. 웬 비를 그리 많이 맞았느냐고"
[뮤지컬 도도 中]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7기 원규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