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8월 7일부터 8월 9일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전시컨벤션 시설 세텍(SETEC)에서 '제3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개최되었다. 비건 관련 식품과 제품을 주제로 하여 나뚜루, 누카오, 위버우드, 언리미트, 아케미 등 120여 개의 부스가 마련되었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92개의 부스가 더 참가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제품 생산 중 발생하는 환경 파괴, 육류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한 건강 이상 등의 문제가 대두하면서 '비건'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비건(vegan)은 베지테리언 소사이어티의 멤버들이 유제품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에 대한 개념을 탐구하던 중 'beginning'과 'vegetarian'을 결합하여 만든 용어이다. 6개로 나누어진 채식의 단계 중 동물에게서 나온, 혹은 동물 실험을 거친 식품을 모두 먹지 않는 단계를 의미한다.
다양한 비건 제품 가운데 씹는 치약, 대나무 칫솔, 비건 비누를 만드는 '쓰레기 없어'라는 업체도 참가하였다. 환경을 생각하여 치약의 튜브 제작을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물론 인체에 해로운 화학성분을 줄이고 천연성분을 첨가하여 환경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이로운 상품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박효은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박효은기자]
독일 천연 헤어케어 브랜드 'Überwood'도 참가하였다. 샴푸를 만들 때 첨가되는 유해 화학물질인 파라벤, 실리콘, 페녹시에탄올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고 자극받은 곳을 진정시키는 소나무 심재 추출물을 첨가하여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박효은기자]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코로나와 장마 속에서 무사히 막을 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돼있는 비건 산업 활성화와 시민들을 위해 사전등록을 한 모든 참관객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구촌 '비건 열풍' 속 내외국인이 모여 다양한 비건 식품과 제품을 체험할 수 있어 앞으로도 많은 방문객에게 뜻깊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6기 박효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