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차현서기자]
2019년 10월 26일 토요일 성균관대학교 경영관 지하 3층 소극장에서 제30회 전국 고등학생 독일어 연극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전국 독일어 교사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과천외고, 경기여고, 대원외고 등 총 8개의 학교가 참가했다.
첫 번째 순서는 대원외고의 'Vitamin B in unserer Firma'로 회사에 소위 '낙하산'이라고 불리는 부정 입사를 한 신입사원과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다.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두 번째 순서는 경기여고의 'Charlie und die Schokoladenfabrik'로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각색한 연극이다. 연극과 어울리는 의상과 소품들을 활용하여 보는 재미를 더했으며 배우들의 귀여운 연기로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세 번째 순서는 서울사대부고의 'Seoul, Winter 1964'로 소설 '서울, 1964년 겨울'을 각색하였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연극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마지막에 묵직한 메시지를 주며 긴 여운을 남겨주었다.
네 번째는 성남외고의 'Der zerbrochene Krug'로 독일의 희극 '깨어진 항아리'를 각색하였다. 촌장이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고 벗어나려는 모습과 법정에서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열변을 토하는 남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연기하여 관객들이 연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
다섯 번째는 이화외고의 'Der Club der torten Dichter'로 소설 '죽은 시인의 사회'를 각색하였다. 원작의 내용을 잘 살려 관객들에게 그 감동을 똑같이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여섯 번째는 대전외고의 'Die Leiden des jungen Werther'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각색하였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포기해야만 하는 슬픔을 연기로 잘 나타내주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일곱 번째는 용인외대부고의 'Die verlorene Wahrheit'로 사라진 진실에 대한 내용의 연극을 펼쳤다. 마지막은 과천외고의 'Innere Schönheit'로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각색했다. 연극 중간중간에 유머 요소를 넣어 재미를 이끌어 냈으며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하여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은 배우, 소품, 음향 등 누구 하나 빠짐없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임해주었고 서로 힘을 합하며 협동심을 발휘했기에 좋은 연극을 보여줄 수 있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3기 차현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