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박진영기자]
수많은 리뷰와 사진들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여러 SNS에서 화제가 되었던 전시 <I draw :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가 9월 1일까지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진행되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16인 작가의 드로잉과 일러스트레이션 등 총 350개의 작품을 소개하였다. 주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이미지를 접하는 요즘, 작가들이 직접 손끝으로 그려낸 섬세한 감정과 단순한 듯해 보이지만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작품을 느껴볼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박진영기자]
앞서 이야기했듯이 <I draw :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는 16인의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서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놀라운 전시회이다. 대표적으로 20세기 일러스트레이션 마스터 피에르 어탕(PIEGGE LE-TAN), 일상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또는 애니메이터 오아 물 루(OAMUL LU)이 있다. 다른 작가들로는 엄유정(Eomyujeong), 언스킬드 워커(Unskilled Worker), 크리스텔 로데이아(Kristelle Rodeia), 하지메 소라야마(Hajime Sorayama), 람한(Ram Han), 케이티 스콧(Katie Scott), 해티슈트어트(Hattie Stewart), 페이 투굿(Faye Toogood), 조규형(Cho kyuhyung), 김영준(Kim Youngjun), 신모래(Shin Morae), 무나씨(Moonassi), 슈테판 마르크스(Stefan Marx), 쥘리에트 비네(Juliette Binet)가 있다. 진부하지 않은 독특한 작품으로 중국과 더불어 여러 해외와 국내 작가까지 16인 모두의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작품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획 전시이다.
전시의 장점은 16인의 작가들의 세계관을 분리한 공간 배치이다. 각 작가의 일상 속 사소한 이야기가 모여서, 13개의 옴니버스식 공간 구성이 함께하여, 관람객에게 공감각적인 전시 관람을 선사한다.
16인 작가 중 한 명인 오아물 루(Oamul Lu) 작가는 "계절이 살그머니 바뀔 때, 기온과 빛 그리고 도시의 윤곽과 숲의 짜임새도 함께 변화한다. 이 모든 것은 영감을 자극하고, 나는 눈과 붓으로 세계 각지의 사계절 변화를 수집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로 자연을 매개체로 하여 작품을 창작한다. 나무, 꽃, 동물, 식물, 하늘 등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지만 쉽게 놓치는 것들을 활용해 본인의 특별한 이야기를 표현한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라 평화로운 자연을 관찰하고 그리는 것에 능숙하기 때문에 지금의 결과물이 나온 듯하다. 작품을 감상할 때 시각적으로 포근한 색감과 어렸을 적 보았던 동물로부터 동심을 찾게 해준다.
비록 전시는 종료되어 관람하지 못하지만, 작가들의 작품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오아루 물처럼 우리에게도 새로운 영감이 될 수 있으니.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2기 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