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3.1 독립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100주년을 맞아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서화미술특별전을 연다. 전시회는 '예술에 있어 독립 문제'를 화두로 대변혁기 우리 예술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자 한다. 조선, 대한 제국을 지나 대한민국이 수립되기까지 다양한 관계, 인물과 사건들을 글과 그림을 통해 돌아본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이정연기자]
전시회의 한쪽 벽면에는 33인의 민족대표의 얼굴과 3.1독립선언서가 있다. 33인 중 일부의 친필 글씨를 볼 수 있다.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일본 검찰관에게 쓴 국가안위노심초사, 이완용이 친일파로 변절하기 전에 쓴 칠언절구, 민족대표들이 옥중에서 쓴 시 등이 있다. 독립을 위해 싸우신 독립운동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대한 제국기 작품으로는 대표적인 어진 화가 채용신의 그림, 개화기 작품으로는 김옥균, 박영효, 박열의 친필이 있다.
시대 순서로 전시되어 앞에서는 독립운동가로 소개된 분이 후에 변절하였다고 쓰여있는 경우가 있다. 또한 감옥에서 순국하시거나 석방 후 병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많다.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작품과 설명을 통해 예상할 수 있다. 전시의 마지막에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작품이 있다. 일본 작가들의 조선 산천을 그린 작품이 있고 한 손엔 붓, 나머지 한 손엔 폭탄을 든 독립지사의 독립정신을 느낄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서양 작품전을 더 선호하고, 비싼 돈을 주더라도 간다. 하지만 2019년은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0주년이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정신을 생각하며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화상, 당시 시대를 읽고 나 자신을 보자. 나는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떳떳한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0기 이정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