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전혜린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빛의 벙커: 클림트’전이 2018년 11월 16일부터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유형의 미술품 전시는 프랑스의 두 곳에 이어 제주 전시가 세계에서 세번째이다. ‘빛의 벙커’란 말은 벙커로 사용한 지 20년이 지난 벙커를 활용해 재탄생 된 미술관이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라고 한다.
본래 벙커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국가 통신 시설이었다. 이 벙커는 자연 공기 순환 방식으로 일 년 내내 16도의 쾌적한 온도가 유지되며, 벌레가 없고 전시에 최적의 환경이라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듯이 벽과 바닥, 공간 전체에 빔프로젝터와 스피커로 전시를 하는 예술을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 아트 ‘아미엑스’라고 한다. 이 미디어 아트의 특징은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작품에 몰입하고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다.
아미엑스를 이용한 전시장은 전 세계의 3개로 2개는 ‘빛의 채석장’, ‘빛의 아틀리에’로 프랑스에 있는데, 현재 아미엑스는 파리 예술의 중심이 되었다. 이번 전시는 ‘비엔나의 신고전주의’ ‘클림트와 빈 분리파’ ‘클림트의 황금시기’, ‘클림트와 자연’, ‘에곤 쉴레’, ‘클림트와 여성: 색채의 향연’ 등의 세션으로 나누어져 전시되고 있다. 기자는 평소 광고나 일상생활에서 클림트의 작품을 자주 접했는데 아미엑스를 이용한 ‘빛의 벙커’에서 작품을 감상하니까 전시장 전체가 작품으로 둘러싸여 있어 클림트의 화려한 작품이 더욱 웅장하고 아름답게 다가왔다. ‘빛의 벙커’는 앞으로 제주도의 랜드 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빛의 벙커: 클림트’는 2019년 10월 27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0기 전혜린기자]